LG전자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일등공신...신가전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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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일등공신...신가전과 TV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10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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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영업익 535.6%↑...연간 영업이익 3.2조원 ‘역대 최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3조 원대를 넘긴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와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사진은 두 회사 합작 관련 이미지.사진=LG전자
LG전자와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사진은 두 회사 합작 관련 이미지.사진=LG전자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8조7826억 원, 영업이익은 6470억 원으로 점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무려 535.6%나 급증했다. 매출도 16.9% 늘어났다.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3조1918억 원, 매출 63조263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 매출은 1.5% 늘어났다.연간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다. 이전 연간 기준 영업이익 최대치는 2018년 거둔 2조7033억 원이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 설명회에서 영업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확정, 발표한다.

4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크게 웃도는 ‘놀라운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17조 8603억 원, 영업이익은 6198억 원으로 낼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의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의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개선의 일등공신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과 함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꼽혔다.

아픈손인 스마트폰 사업 손실 폭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상반기 실적은 좋고 하반기 실적은 부진한 '상고하저' 실적을 보인 LG전자는 이번에는 코로나 19로 '집콕' 수요가 증가하고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는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생활가전과 TV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런 징크스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LG전자는 올해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집콕 수요 증가에 따른 프리미엄 가전과 TV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4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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