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오일 새해에도 여전히 강세, t당 3800링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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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오일 새해에도 여전히 강세, t당 3800링기트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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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등의 원유로 쓰이는 팜오일(Palm Oil) 가격이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팜원유 가격 추이(단위=말레이시아 링기트) 사진=MPOC
팜원유 가격 추이(단위=말레이시아 링기트) 사진=MPOC

말레이시아 팜 유 당국인 말레이시아팜오일위원회(MPOC)에 따르면, 팜원유(CPO) 가격은 8일 t당 3830 말레이시아 링기트로 7일(3817 링기트)보다 소폭 울랐다.

CPO가격은 지난해 12월24일  t당 3500 말레이시아 링기트에서 29일 3502링기트로 내렸다가 상승하기 시작해 12월31일 3600링기트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도 가격 상승세는 계속해 지난 4일 3724링기트에서 6일 3877링기트(미화  966.83달러)까지 치솟았다. 7일 3817링기트까지 내렸다가 다시 올라간 것이다.

농산물 전문 매체 애그리센서스(agriCensus)는 지난 7일(현지시각) 기사에서 공급이 올해 말 회복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 팜오일 가격은 1분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도했다. 애그리센서스는 가격 변동성은 라니냐와 남미 대두수확에 주는 영향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그리센서스는 동남아지역의 노동력 부족과 날씨로 말레이시아 팜오일 재고가  3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내려갔고 말레이시아 선물가격을 근 10년 사이에 최고치로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팜유 가격은 대체제로 식용유 원료로 쓰이는 대두유 가격에 달려 있다. 그런데 주요 생산지인 남미 아르헨티나 등에서 라니냐 현상으로 대두(콩)과 대두유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만큼 팜오일 가격도 앞으로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애그리센서스는 내다봤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생산업체인 사임다비플랜테이션 공장에 오일 팜이 쌓여 있다. 사진=디엣지마켓츠닷컴
말레이시아 팜오일 생산업체인 사임다비플랜테이션 공장에 오일 팜이 쌓여 있다. 사진=디엣지마켓츠닷컴

MPOC는 올해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약 20만t 증가한 196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생산량은 1940만t으로 2019년 1980만t을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수출은 지난해 450만t으로 추정됐고 주요 수출시장은 인도와 네덜란드, 케냐.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나타났다.

다툭 칼랴야나 순드람 MPOC 위원장은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열린 팜오일 무역전시회 겸 세미나 2021(POTS Digital)에서 한 가상 기자회견에서 "올해 전 세계 팜오일 공급은 라니냐 날씨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랍 미스트리(Dorab Mistry) 고드레지 인터내셔널(Godrej International ) 식물성 오일 분석가 겸 이사는 "팜오일 수급부족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면서 "지금 시장이 봐야할 것은 대두 날씨와 시장"이라고 말했다. 미스트리는 "남미의 가뭄이 가격 추진제가 될 것"이라면서 "대두유는 라니냐 의 테일이펙트 탓에 가격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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