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전략 좋다" 주가·투자등급·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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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전략 좋다" 주가·투자등급·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14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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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배하고 있는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기존 전기차 업체들도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도 예외는 아니다. 전기 승용차와 전기 배달 트럭(밴)을 내놓겠다고 해서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주가와 투자등급, 목표가가 줄줄이 올라가고 있다.

매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 사진=제너럴모터스
매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 사진=제너럴모터스

메리 바라 제네럴모터스(General Motors 최고경영자(CEO)가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1'에서 한 기조연설은 명료하고 강했다. GM은 배송용 전기트럭 서비스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시작하고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며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판매량 100만 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GM은 전기밴 EV 600을 택배업체 페덱스에 인도할 예정이다. 브라이트 드롭 EV600은 GM의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이 장착된다.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은 허머 전기 픽업트럭, 캐딜락 리리크 전기 크로스오버를 비롯해 GM의 미래 전기차 다수에 동력원이 되는 시스템이다.

브라이트드롭 전기밴 EV600. 사진=GM
브라이트드롭 전기밴 EV600. 사진=GM

GM의 상용 전기밴 시장 진출로 전기밴 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지게 됐다. 디트로이트의 전통적인 경쟁사인 포드 자동차가 이 부문에 일찌감치 진출한 데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언, 어라이벌, 카누 등이 아마존, 현대 자동차 등에 납품하기 위해 전기밴을 개발 중이다. 

전기밴 시장은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분야여서  경쟁도 극심하지는 않다. 바라 CEO는 GM의 브라이트 드롭은 페덱스 같은 물류업체 고객사들에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GM의 새 브랜드. 사진=GM
GM의 새 브랜드. 사진=GM

테슬라를 추격하기 위해 전기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M은 전기차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50여년만에 로고도 교체했다.

이런 바라 CEO의 전기밴 전략에 기관투자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GM 주가는 12일 6.24% 급등한 데 이어 13일에도 1.91%% 상승한 48.7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날 GM의 목표주가를 49달러에서 56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는 현재보다 15% 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 된다.  

일본 노무라증권도 GM의 "전기차 전략이 좋다"며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7달러에서 60달러로 크게 높였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지난해 44달러에서 53달러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60달러에서 65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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