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내 코로나확진자 발생 소식에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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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내 코로나확진자 발생 소식에 2.3%↓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16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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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 발생시 유가 하락 압력 줄듯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소식에 국제 유가가  2% 이상 급락해 한 주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중국의 경제봉쇄 조치에 따른 원유 수요 위축에 대한 투자자 염려가 반영된 것으로 중국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한다면 유가에 상당한 하락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 신규 확진자 발생 소식에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각) 2% 급락했다. 사진은 유전 원유채굴기의 펌프잭. 사진=리아노보스티
중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 신규 확진자 발생 소식에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각) 2% 급락했다. 사진은 유전 원유채굴기의 펌프잭. 사진=리아노보스티

15일(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3%(1.21달러) 내린 배럴당 52.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세계 원유의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2.3%(1.32달러) 내린 배럴당 5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WTI는 0.2% 올랐지만 브렌트유는 1.6% 내렸다. 

국제유가가 내린 것은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으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인 게  원유 수요 감소 불안감을 부추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5일 하루 중국에서는 허베이성 90명, 헤이룽장성 23명, 베이징 2명 등 1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두자릿수로 늘어난 뒤 12일 107명, 13일 124명, 14일 135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또 13일에는 허베이성에서 여성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2800만 명이 사는 베이징 주변 지역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RBC캐피털마켓츠의 마이컬 트랜 분석가는 "세계 원유수요 성장의 엔진인 중국이 현재 코로나19 발병과 씨름을 하고 있고 여러 지역의 경제봉쇄 조치로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 CMC마켓츠UK의 데이비드 마던(David Madden) 시장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데 중국의 보건위기로 유가가 하락했다"면서 "중국 베이징 당국이 경제봉쇄 조치를 내려 원유수요 우려가 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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