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조, 잉거솔 CAMI 공장 전기밴 생산 승인..전기차 생산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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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노조, 잉거솔 CAMI 공장 전기밴 생산 승인..전기차 생산 탄력
  • 박고몽 기자
  • 승인 2021.01.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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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10억 캐나다달러 투자키로

미국이 캐나다 산업계를 들었다놨다 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캐나다 알버타주의 석유산업과 일자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키스톤XL 송유관 건설을 막을 태세지만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은 캐나다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노조도 이에 동의했다. 이로써 GM의 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거대 경제 미국이 기침을 하면 이웃한 캐나다는 독감이 걸린다는 속설이 실감나는 현실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CAMI 공장을 전기차 공장을 변신시킬 계획이다. 사진은 CMAI 공장 직원이 작업하는 모습. 사진=CBC캐나다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CAMI 공장을 전기차 공장을 변신시킬 계획이다. 사진은 CMAI 공장 직원이 작업하는 모습. 사진=CBC캐나다

캐나다 C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시급 노동자를 대표는 노동조합인 유니포(Unifor)는 1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캐나다 온타리라오주 잉거솔 공장에서 배달용 전기밴 생산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잉거솔 공장은 지난 2005년에는 북미 3위의 트럭 공장으로 평가됐고 2015년까지 북미지역에서 가장 효율이 높은 공장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공장 전경. 사진=캐나다 CTV뉴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공장 전경. 사진=캐나다 CTV뉴스

조합원 1900명 가운데 91%에서 잠정안에 찬성함에 따라 오는 11월 전기밴 생산을 위한 공장 준비 작업이 곧 개시될 전망이다. 현재 잉거솔 공장은 쉐보레 에퀴녹스 (Chevrolet Equinox)를 생산하고 있는데 오는 2023년 생산을  종료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에퀴녹스' SUV. 사진=GM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에퀴녹스' SUV. 사진=GM

앞서 GM과 노동조합 유니포(Unifor)는 지난 15일 GM이 온타리오주 잉거솔의 CAMI 조립공장에 10억 캐나다달러(미화 7억8542만 달러)를 투자해 상용 전기밴을 생산하는 것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GM을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은 지방 공장에서 일자리를 감축하고 공장을 미국과 멕시코로 이전해 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 GM은 지난 2019년 크리스막스 직전 1953년부터 가동해온 오샤와 공장에서 마지막 픽업트럭을 출고하면서 공장을 폐쇄하고 2600명의 직원들을 해고했다.

이때문에 주정부는 물론 유니포도 떠나려는 자동차를 잡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 유니포는 지난해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업체드이 캐나다 자동차 산업에 50억 달러를 투입하도록 하는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프랑수와 필립 상파뉴 캐나다 혁신과학산업부 장관.사진=프랑수와 상파뉴 캐나나 장관 트위터
프랑수와 필립 상파뉴 캐나다 혁신과학산업부 장관.사진=프랑수와 상파뉴 캐나나 장관 트위터

온타리오 주정부와 캐나다 연방정부는 두 손 들어 환영하고 나섰다.

더그 포드 (Doug Ford)온타리오주 수상과 빅 피델리(Vic Fedeli)온타리오주 경제개발장관은 환영 성명을 내고 "이번 발표는 온타리오주가 난시에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주요한 신호"라고 밝혔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노조 승인이 확정되는대로 가능한 조속히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프랑수와 필립 상파뉴 캐나다 혁신, 과학, 산업부 장관은 이날 낸 성명에서 연방정부는 GM과 협력할 것"이라면서 "캐나다 자동차 부문으 미래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샴페인 장관은 "GM 등의 투자는 사용자와 노조와 협업하는 연방정부 정책이 역사적인 민간투자를 이끌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자찬했다.

몬리올(캐나다)=박고몽 기자  clement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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