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경고에도 코스피 3200 돌파...삼성전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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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경고에도 코스피 3200 돌파...삼성전자 3%↑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1.2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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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전자 목전,LG화학 99만 원 등정 등 대형주가 견인

코스피가 25일 종가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3200고지를 찍었다. 삼성전자가 3% 오르는 등 대형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게 주효했다. '거품'경고가 잇따라 나오지만 주초부터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추이.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 추이.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2일)에 견줘 2.18%(68.36포인트) 오른 3208.99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3200포인트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11일 장중 3266.23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00억 원, 24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장초반 5710억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서자 기관과 외국인이 이 물량을 떠안으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투자자별 매매동향. 사진=한국거래소
투자자별 매매동향.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 신고가 경신을 주도한 것은 대형주였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네이버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사의 칩셋 양산을 시작할 것이란 예상에 3% 오른 8만9400원에 마감하면서 재차 '9만전자' 진입을 앞뒀다. SK하이닉스도 5.06% 급등한 13만5000원에 장을 마쳤고 LG화학은 1.54% 오른 99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그룹 측의 부인에도 애플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기아차 주가가 6.26%나 급등했다.
'언택트(비대면)' 관련주인 네이버는 1.6%,상승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시총 상위종목들의 상승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도 2212조 원으로 사상 최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총은 지난 2010년 9월 1000조 원을 돌파한 이래 지난 4일 10년4개월 만에 200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닥도 이날 장중 999.64까지 오르며 1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1억 원, 947억 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1.97% 오른 999.30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일 기준 5포인트 전후로 상승하고 있어 이번주 중 3300선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면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예상보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빠르게 상승 중이고, 밸류에이션 확장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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