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설립 17년 만에 첫 흑자, 주가 6%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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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설립 17년 만에 첫 흑자, 주가 6%이상 급락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1.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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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흑자를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쳐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근로자들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클린테크니아
테슬라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근로자들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클린테크니아

테슬라는 27일(현지시각) 2020년 매출 315억 달, 순이익  7억2100만 달러(약 7967억 원)를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9년 8억6200만 달러 손실을 냈지만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2003년 설립된 테슬라는 17년 만에 첫 흑자를 낸 것이다.

매출도 전년(246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7억4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80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 104억 달러를 밑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도 1.03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이 때문에 주가는 근 7% 급락했다.  정규거래에서 2.14% 넘게 하락한 뒤 실적이 공개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71% 더 밀렸다.

올해 전망이 밝다는 게 투자자들에겐 위안거리다. 테슬라는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도 편입됐고,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새 공장도 짓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지난해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한 중국 상하이 공장과 더불어 테슬라 전기차의 대중화 즉 테슬라 매출액 신장을 가져올 초석이 될 전망이다.

모델3, 모델Y 생산이 대폭 확대되면서 시장점유율과 실적 역시 더 뛸 것이며 이는 주가에 긍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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