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36조 원…총 13조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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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36조 원…총 13조 배당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1.28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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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닌해 매출 237조 원, 영업이익 36조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에 비해 29.6%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3년 동안 정규배당과 특별배당으로 주당 1932원, 총 13조 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부터 의미 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일부를 조기 환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2020년 영업이익 35.99조, 전년 대비 29.6%↑
2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2020년 매출은 236조8070억 원, 영업이익은 35조9939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78%, 29.62% 증가했다.  
 
4분기 매출괴 영업이익은 각각 61조5515억 원과 9조 47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3분기에 비하면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8.1% 감소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부품 수요 개선으로 2.8%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약 3조3000억 원이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14.7%로 하락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증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1분기와 관련해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1', 폴더블 스마트폰 등 플래그십 제품과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반도체 부분에서도 중국의 수요 증가와 5G 중저가 모델 확산에 따라 메모리 탑재량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경기 회복 속도가 불명확하고 달러 약세, 신규라인 조성에 따른 초기 비용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탄력적인 제품 운용으로 수요 변동에 대응할 계획이다.

■3년간 주당 1932원 '역대급 배당'…총 13조 원

삼성전자는 28일  앞으로 3년간 주당 1932원, 총 13조 원을 푸는 내용의 주주환원정책과 결산 배당을 확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8~2020년에는 해마다 9조 6000억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는데 이를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 원으로 상향한다. 또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특별배당금을 더해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1932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354원이었지만 잔여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으로 1578원을 더해 1932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증권가 예상 특별배당금은 1000원 안팎이었다.

우선주는 기존 결산배당금 355원과 특별배당금 1578원을 합쳐 주당 1933원을 받는다.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금 총액은 13조1243억원에 이른다. 보통주의 시가 배당률은 2.6%, 우선주의 시가 배당률은 2.7%다.  
 
삼성전자는 또 정규 배당을 한 뒤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의미 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했을 경우 이 중 일부를 조기 환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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