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헝가리에 '배터리 3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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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헝가리에 '배터리 3공장'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30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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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생산업체인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에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헝가리 3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공장은 한국 서산공장(4.7GWh)과 중국 후이저우 공장(10GWh) 등을 포함해 7곳으로 늘어난다.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 현재 연 7.5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제 1공장은 완공됐으며 제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6.5GWh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사진=SK이노베이션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 현재 연 7.5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제 1공장은 완공됐으며 제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6.5GWh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9일 헝가리에 세 번째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헝가리 자회사에 1조2674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생산 기지 중 최대 규모다.

출자 후 지분율은 100%가 된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말 헝가리 코마롬에 연산 7.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1공장을 완공해 가동하고 있다. 2공장은 9.8GWh 규모로 내년 1분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2024년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인 3공장은 30GWh 규모로 지을 예정이며 전기차 43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한다.SK이노베이션은 3공장 입지, 규모 등 구체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부터 헝가리에 3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벌여왔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셀.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배터리셀.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연간 125GWh로 확대해 ‘톱3′ 안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목표치를 당초 계획(2025년 100GWh)보다 높인 것"이라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의 고속 성장 속도에 맞춰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액 34조 1645억 원, 영업이익 2조5688억 원 적자를 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9년에 비해 30.7%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석유·화학 시장이 침체하며 수요가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환 기자 naulb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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