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등의 원료인 팜오일과 물류사업이 LG상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게 했다. 매출액이 11조 원을 넘고 영업이익이 근 20% 증가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에서 3개의 팜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팜오일(CPO) 15만t을 생산,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LG상사는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과 함께 구본준 ㈜LG 고문이 이끄는 신설 지주회사에 소속돼 오는 5월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할 예정으로 있다.
LG상사가 지난해 매출 11조2826억 원, 영업이익 1598억 원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에 비해 7.1%, 18.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703억 원과 4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535.3% 증가한 것이다.
법인세 차감전 계속 사업 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59억 원과 361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상사는 이에 대해 "코로나19에도 팜오일과 물류사업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면서 "물류 사업 부문에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창고와 운송 사업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이익을 끌어올린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LG상사 관계자는"올해에는 팜오일 등 에너지 사업에서 기존 자산의 가치와 수익을 높이고 산업재 등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 발굴에도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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