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北 전달 USB에 경수로 기밀 담겼는지 밝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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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北 전달 USB에 경수로 기밀 담겼는지 밝히라"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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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김정은 원전 건설 지원은 이적행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1일 북한에 전달한 USB에 한국형 경수로 관련 기밀 담겼는지 밝힐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 힘은 북한에 건넨 휴대용 저장장치(USB메모리)를 공개하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수사를 하자며 당 차원의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는 핵무기를 손에 든 김정은에게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주려는 것은 이적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 힘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핵무기를 손에 든 김정은에게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건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이적행위"라고 규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수로 건설과 운영 방법이 북한에 넘어간다면 북은 자력으로 상업용 경수로를 건설할 능력을 갖게 된다"면서 "청와대와 정권이 북한의 경수로 원전을 지어주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발뺌하고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건넸다는 USB메모리 안에 산업통상자원부가 비밀리에 작성한 한국형 경수로 관련 기밀이 담겨 있지 않았는지 끝까지 진실을 추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의 공세를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우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서 밝히면 될 일인데, 딴 얘기를 하는 게 정쟁 유발이고 변명"이라고 일갈했다. 

최형두 대변인은 "권력의 힘으로 진실을 은폐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혹세무민 정치야말로 ‘구시대 유물 정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발뺌만이 능사가 아니다. 더 깊은 혼란 전에 ‘미스터리 문건’ 실체에 대해 결자해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태정박기녕 부대변인은 "불리할 때마다 논점 흐리기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산업부 파일을 누가 삭제 지시했는지, 왜 삭제했는지를 명확하게 밝히면 끝날 일을 가지고 왈가왈부한다"고 질타했다.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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