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35년까지 유가 45~80달러
상태바
러시아 2035년까지 유가 45~80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02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오는 2035년까지 15년 동안 국제유가는 배럴당 최저 45달러에서 최고 80달러 사이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배럴당 56.35달러,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53.55달러인 것에 비하면 그리 높지 않다.

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RT)는 타스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에너지부가 가스산업 발전 방안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러시아에너지부는  유가가 최저 45달러에서 최고 80달러에 이르는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가스 장기 공급계약은 국제 유가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유가는 가스산업 발전계획 수립에 중요하다.

현재 국제유가는 여러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연방정부 토지 내 석유가스 시추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장기공급을 제약하기 때문에 유가에는 플러스 요인이 된다. 미국내 신종토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소도 역시 긍정요인이다.

반면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은 주요 도시의 경제봉쇄조치와 이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를 예고하는 만크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주요 은행들은 올해 말 코론19가 잦아들면 원유와 가스 수요를 늘리고 원유와 가스 매출을 늘리기 때문에 석유업계 부실대출을 줄여주는 만큼 역시 긍정 요인이 된다. 

물론 국제유가 상승여부는 코로나19 요인 외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감산의 폭과 지속여부에 달려있다. OPEC+는 1일부터 감산규모를 하루 720만 배럴로 줄여 약 50만 배럴을 증산하고 있다.

한편,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원유와 컨덴세이트 총 5억1268만t을 생산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8.6% 줄어든 것이며  2010년(5억1230만t)과 비슷한 수준이다.  

러시아의 산유량이 감소한 것은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

2019년 산유량은 5악6800만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