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베르크"유동성, 은·상품·자산시장 거품 초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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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베르크"유동성, 은·상품·자산시장 거품 초래" 경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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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선물가격이 1일(현지시간) 장중 11.2%나 급등하며 약 8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이에 대해 전문가는 시중 과잉 유동성이 은을 비롯한 상품과 자산 가격에 거품을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게임스톱 주가 급등을 주도한 개인투자자들이 은 매입에 나서면서 은 선물가격이 오르고 있다.

오이겐 바인베르크 코메르츠방크 상품조사부문 대표. 사진=코메르츠방크 유튜브 캡쳐
오이겐 바인베르크 코메르츠방크 상품조사부문 대표. 사진=코메르츠방크 유튜브 캡쳐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2월 인도분은 장중 온스당 11%대 급등하며 뛰어 온스당 30.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28일부터 은선물 가격 상승률은 19%에 이른다. 온라인 게시판 레딧에서는 소액투자자에게 은광산주와 은을 대상으로 한 상장투자신탁(ETF)의 매입을 촉구하는 글이 나돌기 시작했다.

다양한 크기의 실버바. 사진=BBC
다양한 크기의 실버바. 사진=BBC

미국 외환 중개회사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은에 대한 소셜 미디어의 투자는 초기 단계이며 어느 정도의 기세가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면서 "펀더멘털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자의 출현은 은으로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 독일 투자은행인 코메르츠방크의 오이겐 바인베르크(Eugen Weinberg) 상품조사부문 대표는 미국 CNBC 방송에 출연"매수 광풍은 얼마동안 계속될 것이며 다른 금속과 상품들도 상승할 것"이라면서 "금융시스템의 과잉 유동성과 은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과 기타 자산에 거품을 만들 것 같다"고 경고했다.

바인베르크는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엄청난 유동성은 계속해서 일부 자산 가격을 부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랠리는 지난주 목요일 시작했을 뿐이며 단지 단말기 시장이나 선물과 옵션 시장에 거치지 않고 은 지수나 ETF로 더 이어졌고 이는 또한 엄청난 자금유입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바인베르크는 "은 실물과 시장수요간의 관련성을 감안하면, 이번 랠리는  일부 물량 부족을 자극할 수있다"면서 "레딧 소액투자자들이 비인기주와 은으로 쇄도한 것은 금과 같은 더 큰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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