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의도의 청명한 겨울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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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의도의 청명한 겨울 어느 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0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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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등학교 동창생들과 인천 무의도를 다녀왔습니다. 지난달 24일 일요일이었습니다.

날은 겨울 치고는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따뜻했습니다.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중국에서 날아온 뿌연 연기도 없어 청명하기 그지 없었습니다.무의도는 면적 9432㎢, 해안선길이 31.6㎞로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로이뤄져 있다고 합니다.

북쪽에는 당산(124m)이 있고 가온데 국사봉(236m)있습니다.남쪽에는 해발 245.6m의 호룡곡산(虎龍谷山)이 있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호룡곡산 주변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인천공항 가는 길을 죽 가서 무의대교를 건너가면 그만입니다.

인천 무의도 안내도. 사진=박준환 기자
인천 무의도 안내도. 사진=박준환 기자

섬의 모양이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아 무의도(舞衣島)라 한답니다. 가서 보니 섬이지만 산처럼 보였고 산에는 소나무가 빼곡히 자리잡았고 그 끝자락은 벼랑끝이었습니다.

호룡곡산에는 둘렛길이 조성돼 있어 남녀 노소, 심지어 애견들도 거닐 수 있었습니다.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높이 25m의 철탑에서 시속 40~60km의 속도로 쾌속 활강할  있는 레저시설도 있습니다.

주변에는 드라마 촬영단지도 있습니다.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입구. 사진=박준환 기자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입구. 사진=박준환 기자

뭐니뭐니해도 둘레길 걷는 게 무척 좋죠. 그다지 가파르지도 않고 험하지  않은 길을 걷다보면 호룡계곡에 도착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붉은 색의 둥근 돌들이 맞이 합니다. 이곳에는 야영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산 자락 서해 가장 자리에 서 있는 탐방로 다리 위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고 있든 해넘이를 보면서든 폐부 가득히 신선한 바닷 공기를 들이 마실 수있을 것입니다.

호룡곡산에서 본 무의도 탐방로. 사진=박준환 기자
호룡곡산에서 본 무의도 탐방로. 사진=박준환 기자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나와 조금만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가다보면 공영주차장이 있고 좀 떨어진 곳에 소무의도가 있습니다. 고즈넉한 섬을 찾는 길은 넉넉한 다리 위에 있습니다. 다리 위에서 서해와 소무의도를 바라보면 지척인 서울을 어느순간 잊습니다. 

가까운 곳에는 삼목항이 있습니다. 회가 좋은 곳이죠. 석양이 내릴 쯤 삼목항 횟집에 앉아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신도와 장봉, 그리고그 섬을 오가는 페리를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호룡곡산 계곡 해변의 야영 텐트. 사진=박준환 기자
호룡곡산 계곡 해변의 야영 텐트. 사진=박준환 기자
호룡곡산 계곡을 거니는 관광객들. 사진=박준환 기자
호룡곡산 계곡을 거니는 관광객들. 사진=박준환 기자
호룡곡산 계곡에서 본 무의도 해변. 사진=박준환 기자
호룡곡산 계곡에서 본 무의도 해변. 사진=박준환 기자
호룡곡산 앞 무의도 탐방로. 사진=박준환 기자
호룡곡산 앞 무의도 탐방로. 사진=박준환 기자
무의도 호룡곡산 탐방로. 사진=박준환 기자
무의도 호룡곡산 탐방로. 사진=박준환 기자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잇는 인도교길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잇는 인도교길
고즈넉한 휴일 오후 잠든 누워 있는 소무의도 어촌 마을. 사진=박준환기자
고즈넉한 휴일 오후 잠든 누워 있는 소무의도 어촌 마을. 사진=박준환기자
소무의도 누리길 안내도.사진=박준환 기자
소무의도 누리길 안내도.사진=박준환 기자
1월24일 늦은 호우 인천 삼목항 선착장 풍경. 사진=박준환 기자
1월24일 늦은 호우 인천 삼목항 선착장 풍경. 사진=박준환 기자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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