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아메리칸 지난해 구리 생산 1%증가...64.7만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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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로아메리칸 지난해 구리 생산 1%증가...64.7만t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0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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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4분기·연간 실적 발표...백금·석탄 생산 14%↓ 22%↓

세계 메이저 광산업체인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구리 등 광물 생산량이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수요 감소를 딛고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앵글로아메리칸은 다국적 광산기업으로 세계 백금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백금 생산 업체이기도 하다. 앵글로아메리칸은 다이아몬드, 구리, 백금족금속, 철광석, 유연탄,니켈과 망간을 생산하기 위해 15개국 56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9만 명을 채용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매출액 299억 달러, 영업이익 62억 달러를 달성했다. 최고경영자(CEO)는 마크 큐티파니(62)다. 주가는 3일 종가기준으로 24.405파운드다.

마크 큐티파니 앵글로아메리칸 CEO. 사진=앵글로아메리칸
마크 큐티파니 앵글로아메리칸 CEO. 사진=앵글로아메리칸

앵글로아메리칸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생산실적'에서 지난해 4분기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15만8800t)에 비해 6% 증가한 16만8000t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칠레 로스브론세스(Los Bronces) 광산은 용수 확보 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4% 증가한 9만5900t에 이르고  칠레 2위의 구리 광산인 콜라후아시(Collahuasi) 광산의 1년간 생산량이 4분기 계획된 정비에 따른 가동중단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27만6900t에 이는 덕분이라고  앵글로아메리칸은 설명했다.

앵글로아메리칸의 글로벌 사업장. 사진=앵글로아메리칸
앵글로아메리칸의 글로벌 사업장. 사진=앵글로아메리칸

콜라후아시 광산은 앵글로아메리칸 외에 스위스 글렌코어, 일본의 미츠이상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연간 구리 생산량은 64만 7000t으로 2019년 63만 8000t에 비해 1% 증가했다. 앵글로아메리칸은 올해 구리 생산량이 64만~68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 생산량은 지난해 4분기 1603만t 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 줄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쿰바 광산 생산량이 957만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 줄고, 브라질의 미나스 리오 광산 생산량은 650만t으로 5%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연간 생산량은 6110만t으로 2019년(6550만t)에 비해 7% 감소했다.↓

올해 철광석 생산량은 6400만~67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망간 생산량은 4% 증가한 94만2000t을 기록했다. 연간생산량은 352만t으로 2019년(351만3000t)과 거의 같았다.

니켈생산량은 지난해 4분기 1만1700t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연간 생산량은 2019년 4만2600t에서 지난해 4만3500t으로 2% 늘어났다. 올해 전망치는 4만2000~4만4000t이다.

석탄은  호주그로버노(Grosvenor) 탄광의 조업 중단으로 440만t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35% 줄었다. 연간생산량도 2060만t으로 2019년(2640만t)에 비해 22% 감소했다.

백금족 금속 생산량은 4분기 107만6000온스로 전년 동기(115만3000온스)에 비해 7% 감소해 연간 생산량도 380만 9000온스로 2019년(444만1000온스)에 비해 14% 줄었다.

생산량 증가에 맞춰 주가도 회복세다. 지난해 3월19일 10파운드대로 떨어진 주가는 이후 계속 상승해 지난달 14일 최고 28.23파운드를 찍었다가 현재는 조금 내려왔다,

앵글로아메리칸 1년간 주가추이. 사진=앵글로아메리칸
앵글로아메리칸 1년간 주가추이. 사진=앵글로아메리칸

마크 큐티파니 CEO는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하반기의 강력한 실적 회복이 4분기에도 이어졌다"면서 "칠레 로스브론체스의 구리, 브라질 미나스리오의 철광석에서 강한 성과의 수혜를 보면서 예상한대로 지난해 하반기 생산량은 2019년의 95%로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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