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제프 커리 "태양광 패널 소재 '은' 매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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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제프 커리 "태양광 패널 소재 '은' 매수해야"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0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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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출력 강화장치 장착한 '금'

대표적인 상품(원자재) 강세론을 펴온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제프 커리(Jeff Currie) 상품 투자부분 책임자가 금보다는 은 매수를 추천하고 나섰다. 그는 '터보차쳐(출력강화장치)을 단 금'이라는 수식어까지 달았다.

10온스 순도 999% 조커 걸 실버바(Joker Girl. 사진=킷코닷컴
10온스 순도 999% 조커 걸 실버바(Joker Girl. 사진=킷코닷컴

은 선물 가격은 이미 상승세를 타  지난 1년간 46% 급등했다. 미국 선물시장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3우러 인도분은 약 2% 내린 온스당 26달러를 기록했다.

은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게 될 재생가능에너지, 태양광 발전을 위한 패널에 쓰이기 때문에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분석을 곁들였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상품리서치 부문 제프리 커리 대표는 4일(현지시각) CNBC 인터뷰에서 "은이 태앙광 패널의 핵심 소재라면서 금속 시장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금보다 훨씬 나은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커리 대표는 은 매수 권고의 근거로 최근 주식시장을 달구는 레딧 개미 투자자들의 은 '공매도 압박'은 언급하지 않았다.

펀더멘털이 좋다는 것을 뜻한다. 커리는 "은은 터보 차저를 장착한 금이라고 말하고자 한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에너지 정책 추진에 따른 대규모 재정지원의 혜택까지 더해져 은 가격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은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은 금처럼 가치저장 수단의 기능이다. 가치가 일정하게 보장된다는 점에서 은은 금처럼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돈을 마구 찍어대고 각국 정부는 재정확대를 통해 시중에 돈을 마구 풀면서 돈 값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다.

커리는 "은은 (여기에 더해) 금이 갖고 있지 않은 것까지 갖고 있다"면서 "은은 태양광 패널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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