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2020년 원유수요 정상화...지난해 순익 5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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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2020년 원유수요 정상화...지난해 순익 50억 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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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석유 메이저인 로열더치쉘은 내년에 원유수요가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유가 정보,시장 통계, 에너지 분야 컨설팅업체인 아거스 미디어(Argus)는 4일(현지시각)벤 반 뷰어든 쉘 최고경영자(CEO)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2020년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벤 반 뷰어든 쉘 CEO
벤 반 뷰어든 쉘 CEO

쉘은 지난해 조정순익이 500억달러로 2019년 164억 6000만 달러에 비해 8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에 따른 현금흐름은 2019년 420억 달러에서 2020년 340억 달러로 줄었고 부채는 79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금 자본지출도 2019년 240억 달러에서 2020년 180억 달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거스 미디어에 따르면, 벤 반 뷰어든 CEO는 "2020년은 경이론은 해였다. 거칠지만 단호한 조치를 대단히 탄력적인 영업실적을 보여줬다"면서 "2020년을 더 튼튼한 대차대조표로써 마쳤다"고 자평했다.

뷰어든은 "점진적인 배당정책을 지약속드리며 올해 배당은 1분기 현재 약 4% 증액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뷰어든은 "원유 수요가 올해 하반기 강하게 회복하고 내년에는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원유수요는  코로나19 전염병 이전인 2019년에 견줘 5~7%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뷰어든은 "원유수요 회복은 항공부문 회복까지 기다려야할 것"이라면서 "항공부문은 우리가 기대하는 원유수요 회복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어든은 현재 세계 각지에 원유수요 회복에 대한 뒤섞인 그림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회복하고 있고 일본은 소매 분야에서 15% 성장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항공유 수요가 세계 원유수요 회복의 걸림돌로 간주하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12월 항공기 연료인 제트유에 대한 낮은 원유수요가 코로나9 팬데믹 이전과 견준 올해 원유수요 격차인 하루 310만 배럴의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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