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전 세계 미군 배치태세 재검토 올해 중순 완료"
상태바
미 국방부 "전 세계 미군 배치태세 재검토 올해 중순 완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2.08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세계 미군 순화배치 강화될 듯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국방부가 전 세계 미군 배치태세를 재검토하고 있다. 올해 중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른 신속배치나 역동적 병력 전개를 계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2만8000명의 주한미군 병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소속 병사들이 경기도 포천 로드릳게스 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VOA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소속 병사들이 경기도 포천 로드릳게스 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VOA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전 세계 미군 배치태세 재검토는 아만다 도리 정책차관 대행이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긴밀한 조율 아래 주도할 것"이라면서 "올해 중순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전 세계 미군의 배치태세, 자원, 전략과 임무에 대한 재검토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의 이번 재검토는 전 세계 미군 주둔 기지를 대상으로 하며 항공모함 등 순환배치 전력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커비 대변인은 밝혔다. 

전 세계 미군의 배치태세 검토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미 하고 있는 사안으로, 지난해 7월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은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속한 인도태평양사령부도 대상이라고 공표했다.  

마크 에스퍼 당시 장관은 한반도에서 주한미군 철수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역동적 병력전개와 같은 새로운 개념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계속해서 더 많은 부대들의 역내 순환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전문가들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한 병력 감축 움직임과 별개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른 신속배치나 역동적 병력 전개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지난 2019년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에 게재한 공동기고문에서 중국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등지에 역내 미군을 신축성있게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지역에 파견하는 병력은 유사시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도록 관련 당사국과 사전에 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