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발레의 생산량 전망 발표 이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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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발레의 생산량 전망 발표 이후 급등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09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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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항 가격,t당 158달러
모건스탠리 3년간 165달러 이상 전망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의 발레(Vale)가 올해 생산량 이 감소할 것으로  발표한 이후 오르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소비증가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레는 호우 리오틴토에 이어 세계 2위의 철광석 생산업체로 올해 생산량을 4억t으로 늘려 리오틴토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철광석 업체 자리를 탈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선적하는 모습. 사진=발레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선적하는 모습. 사진=발레

9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철 62% 함유 분광의 중국 칭다오항 철광석 가격은 t당 158.03달러로 전날에 비해 3.52% 급등했다.

대련선물거래소에서도 철광석 선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5.3% 오른 99위안(153.4달러)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닝닷컴은 "중국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할 것이라는 보도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중순 2011년 9월 이후 10여년 만에 최고치에 오른 이후 약 9% 내렸다.

공급감소가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발레는 지난해 4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8450만t로 전분기에 5% 감소했으며 연간 생산량도 3억40만t으로 전년에 비해 0.4%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생산량은 당초 생산량 예상(3억1000만~3억3000만t)을 밑돈 것이다.

발레는 또 올해 생산량 예상치는 3억3500만t, 생산능력은 3억 3500만t에 이를 것으로 각각 표했다.

세계 철광석 생산업체 1위 탈환을 위해 생산용량 확대를 추진 중임지만 법률 분쟁,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조업 차질, 댐 안전허가 취득 지연 등에 따른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마이닝닷컴은 풀이했다.

브라질 북부 폰타 데 마데이라항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발레
브라질 북부 폰타 데 마데이라항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발레

철광석 가격 전마은 엇갈린다.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는 올해 상반기에는 t당 17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도 철광석 가격이 향후 3년간 t당 165 달러 이상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ustralia & Zealand Banking Group)은 올해 말 t당 100 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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