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플레이션에 홍남기 "계란 4400만개 수입"
상태바
에그플레이션에 홍남기 "계란 4400만개 수입"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09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란가격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특란(30개들이 중품 기준)  소매가격은 1년 전에 비해 37%이상, 한 달전에 비해 무려 43% 이상 치솟아 에그플레이션(egg+inflation)이라는 말도 나돈다. 이에 정부가 계란 수입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를 살처분한 후폭풍이다. 수입물량이 크게 많지 않아 설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국내 공급은 줄어서 오르는 계란 소매가격 상승세를 잠재울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계란값은 2017년 살충제 계란에 따른 '계란 파동' 당시 수준으로 치솟아 서민과 중산층이 체감하는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으로 산란계를 살처분한 여파로 계란 공급이 줄어 가격이 치솟고 있다. 최근 서울 이촌동의 한 가계 앞에 왕란 한 판을 8500원에 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으로 산란계를 살처분한 여파로 계란 공급이 줄어 가격이 치솟고 있다. 최근 서울 이촌동의 한 가계 앞에 왕란 한 판을 8500원에 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아 달걀 수급 여건이 더 악화하는 경우 추가 수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설 명절 전까지 2000만 개, 설 이후부터 2월 말까지 2400만 개를 수입하는 한편, 비축물량 공급, 가격할인과 유통질서 교란 단속 등 모든 정책 노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앞서 정부 비축물량 180만 개를 풀었지만 가격 상승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가격정보에 따르면, 계란 특란(30개) 소매 가격은 9일 평균 7476원으로 나타났다. 최고가는 8500원, 최저가는 5100원으로 집계됐다.

특란계란 평균가격은 1년 전에는 5219원, 한 달 전에는 6116원이었다. 이달 들어서는 2일 7384원에서 3일 7432원,  5일 7454원, 8일 7456원으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평균값은 평년에 비해 37.7%, 1년 전에 비해서 43.2%, 한 달 전에 비해서는 22.2%가 올랐다.

최고값은 2일 8000원에서 3일 8500원으로 오른 이후 계속 유지되고 있다.

특란(30개들이 중품 기준) 가격 추이. 사진=aT 가격정보서비스
특란(30개들이 중품 기준) 가격 추이. 사진=aT 가격정보서비스

계란가격이 치솟은 것은 AI에 대응해 정부가 계란을 낳는 산란계를 살처분한 게 직접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총 1339만 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할 800만 개의 계란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양계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달걀이 원활하게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통관·검역 절차를 간소화하고, 산란일 등 고유번호 표시·포장 과정을 신속화하는 등 유통 과정을 점검하고 개선하겠다"면서 "설 전까지 달걀 공급량을 평시보다 1.3배까지 확대해 추가 상향 압력을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