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회사 퀀텀 스케이프 주가 21% 폭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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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회사 퀀텀 스케이프 주가 21% 폭등 왜?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2.13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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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70달러 제시가 기폭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퀀텀스케이프 주가가 롤러코스터 행진을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70달러로 기업분석을 시작했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이 12일(현지시각) 21% 이상 상승했다.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지난해 11월 상장한 이후 급등락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특수목적합병법인(SPAC)를 통해 지난해 11월 우회상장한 퀀텀스케이프는 상장 이후 급등세를 탔다. 전고체 배터리 성능에 관한 데이터를 공개한 12월8일에는 주가가 31% 폭등했고 12월22일에는 최고가인 131.67달러로 꼭지점을 찍었다. 지난해 12월31일 종가는 84.45달러였다. 이후 올들어 1월4일에는 49.96달러로 주저앉았다. 

퀀텀스케이프 주가 추이.사진=퀀텀스케이프
퀀텀스케이프 주가 추이.사진=퀀텀스케이프

■퀀텀 스케이프 주가 21% 폭등

1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고체 배터리 생산업체 퀀텀스케이프 주식은 21.50%(9.67달러) 급등한 54.6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4일 하루 40.84% 폭락 한 것에 비하면 상당부분 회복했다. 1월12일 주당 56.56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국에 기반을 둔 전기차 업체 (Ford, Apple 등)가 고급 반도체 기술의 국내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퀀텀스페이프가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와 함께 전기차 업체 피스커에 대해서도 ‘비중확대’를 제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로즈타운모터스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중립’ 등급으로 퀀텀스케이프에 대한 기업분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란

전기차와 각종 공구, 기계류에 사용되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들은 양극재와 양극활물질, 음극재와 음극활물질,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된다.특히 전해질은 액상이다. 액체 상태의 전해질은 폭발위험이 높다.  퀀컴스케이프는 전해질을 세라믹 전해질로 바꿨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왼쪽)와 퀀텀스케이프 전고채 배터리의 차이점.사진=퀀텀스케이프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왼쪽)와 퀀텀스케이프 전고채 배터리의 차이점.사진=퀀텀스케이프

전고체 배터리는 우선 안정성이 뛰어나다. 외부 충격을 견디고 온도에 따른 팽창의 문제가 적다. 둘째 배터리 용량의 확대도 쉬워 현재의 리튬 배터리보다 충전시간이 짧다.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집적도가 더 높고, 생산비로 저렴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늘리고, 충전시간 단축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 SDI, 도요타자동차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어떤 회사?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퀀텀스케이프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2010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독일 폴크스바겐에서 3억 달러 이상 투자를 받았으며 폴크스바겐과 제휴한 중국 상하이 오토와 독일 자동차 타이어 공급업체 콘티넬탈 AG도 투자했다.  벤처 후원자는 빌 게이츠,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클라이너퍼킨스(Kleiner Perkins)와 카타르 투자청 등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그딥 싱 퀀텀스케이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자그딥 싱 퀀텀스케이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자그딥 싱은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출신으로 스타트 업체들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인피네라(INFN)와 시에나(CIEN)을 경영해 중견 통신 업체로 키웠다. 공동설립자인 프리츠 프린츠 스탠퍼드 기계공학 교수와 같은 학과 출신 팀 홀메이 박사는 각각 최고과학고문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하고 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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