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올해도 콩 수급 부족심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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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 "올해도 콩 수급 부족심화"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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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사육두수 급증 중국이 수요 견인
연간 매출액 17% 증가 1261억 달러, 조정순익 8.30달러...올해 6달러 예상

미국의 농산물 중개회사 번지가 올해 콩(대두) 수요 증가와 마진 확대로 콩 수급부족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지는 지난 10일(현지시각)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번지 로고. 사진=번지
번지 로고. 사진=번지

그레고리 헤크먼(Gregory Heckman)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대두 수급균형은 대단히 빠듯했다"면서 "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돼 마진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번지는 지난해 4분기 주당 3.74달러의 순익을 냈다. 전년 동기에는 주당 0.48달러 손실을 냈다. 조정주당이익(EPS)도 전년 동기 주당 1.69달러에서 3.05달러로 대폭 향상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주당 1.82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14억 달러로 전년 411억 달러에 비해 소폭 향상됐다. 연간 매출액은 1261억 달러로 17% 증가했다. 연간 조정순익은 8.30달러였다.올해는 연간 6달러를 예상한다.

수확이 한창인  콩 밭. 사진=마켓스크리너닷컴
수확이 한창인  콩 밭. 사진=마켓스크리너닷컴

■브라질,아르헨티나, 미국 등 모두 콩 공급 부족

번지는 올해 대두공급은 지난해 4분기 남미에서 가문에 따른 파종 지연으로 계속해서 죄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유지류 공급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파종은 가뭄 탓에 거의 한 달 간 미뤄졌다.  이 때문에 브라질의 대두 수확은 10년 사이에 가장 느린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농산물 컨설팅 업체 애그루랄(AgRual)은 4일 현재 브라질의 대두 수확은 예상 면적의 단 4%에 불과해 전년 동기 16%에 비하면 크게 뒤진 실정이다. 

세계 최대 콩 생산국인 브라질에는 수출용 콩이 남아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이달 첫 주에는 수출을 전혀 하지 못했다. 브라질 통상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2월에는 약 100만t을 수출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공급 사정도 좋지 않다. 헬레닉쉽핑뉴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가뭄탓에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국내 분쇄량 급증에다 중국 수요 탓에 2020~21 재고를 거의 소진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미국의 202~21년 최종 고량은 7년 사이에 가장 적은 325만t으로 예상된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돼지 농가의 사육장.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돼지 농가의 사육장. 사진=글로벌타임스

■돼지 사육두수 증가 중국, 콩 수요 견인

번지는 올해 중국 수요가 세계 대두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S&P글로블플랏츠는 2020~2판매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 말) 올해 중국의 대두수요를 역대 최대인 1억t으로 예상하고 있다중국 농업무는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는 올해 상반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이후 예상보다 빠른 돼지 사육두수 증가 탓으로 풀이된다. 2018년 8월 발생한 ASF로 중국의 돼지 사육두스는 50% 이상 감소했으며 이후 대규모 검역조치로  2억 마리 이상의 돼지가 도살됐다.이 때문에 중국의 돼지고기 부족과 가격상승이 일어났다. 

이후 중국내 돼지 사육농가의 통폐합이 이뤄졌고 여기에 30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됐다고 한 컨설팅회사 측은 주장했다.

 

ASF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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