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금속 구리, 8년 사이 최고...t당 84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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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금속 구리, 8년 사이 최고...t당 8400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16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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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금속 구리 가격이 2012년 이후 8년 사이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강한 수요에 빠듯한 공급에 따른 공급 부족 염려가 작용했다. 파운드당 3.8달러, 톤(t)당 9400달러를 넘어섰다.

세계 최대 소비처인 중국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경기부양책이 시행에 들어가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제성장이 반등을 이룬다면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런던금속거래소(LME) 1년간 구리 가격 추이.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1년간 구리 가격 추이.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구리,선·현물 가격 8400달러 돌파

15일(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4월 인도분은 전거래일(12일에 비해 1% 오른 1파운드에 3.82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t으로 환산하면 8436달러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는 구리 현물이 t당 8416.5달러에 거래됐다. 표준 3개월물은 이날 오전장에서 t당 840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0.8% 오른 8398달러를 기록했다.

마이닝닷컴은 구리가격은 올들어 이날까지 8.8% 올랐다면서 11개월 연속 월간 단위 상승궤도에 올라 있다고 평가했다.

칠레 구리 광산업체 코델코의 제련소 모습. 사진=마이닝닷컴
칠레 구리 광산업체 코델코의 제련소 모습. 사진=마이닝닷컴

구리가격 상승은 통상 공장이 휴무해 수요가 부진한 예년과 달리 중국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중국 공장이 가동을 하면서 구리 수요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산하 오토닷컴에 따르면, 호주 ANZ은행의 대니얼 하이네스(Daniel Hynes)선임 상품 전략가는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투자 증가를 들면서  "구리사용을 가속화하는 환경정책으로 시장은 올해 내내 타이트할 것"이이라고 전망했다.

ANZ 은행은 향후 12개월 구리 목표가를 t당 9000달러로 설정했다.

■구리공급부족, 올해 약 50만t

마이닝닷컴은 올해 공급 부족을 예상했다. 값이 더 뛸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분석가들은 올해 수요가 약 5% 성장할 것으로 가정하고 상위 25개 생산업체 생산량 지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상당한 공급부족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총공급량 예상치는 BI 예상치에 비해 40만t 이상 부족해 약 50만t 근접한 부족분이 발생할 것으로 이들 분석가들은 내다봤다.

마인라이프(MineLife)의 개빈 웬트(Gavin Wendt) 선임 자원분석가는 "구리는 급등하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달러 가치 하락, 역사상 최저 수준인 재고를 포함하는 긍정의 요인들의 칵텔이이 견인하고 있다"면서 "올해 구리 생산 전망은 남아프리카의 다수 주요 생산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에 따라 부정의 영항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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