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양해군 간다...초계함 72척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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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양해군 간다...초계함 72척으로 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2.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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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A형 건조 완료...054형, 052D 구축함 건조 박차가할 듯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이 해군 현대화 하나로 추진해온 056/056A형 장다오(江島)급 초계함 건조가 72척으로 막을 내렸다. 중국 해군의 원양해군 목표에 맞는 더 큰 함정 건조를 위한 예산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중국은 앞으로 더 큰 054A형 호위함, 중국판 이지스함 052D 구축함, 중국판 줌왈트함 055A 구축함,075형 강습상륙함, 항공모함 건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해군은 055형 16척, 052D 이지스함 25척, 054형 호위함 50척을 건조할 계획으로 있다.  세계 최강의 해군력을 자랑하는 미국 해군의 함정 숫자를 앞지르는 것은 물론 질에서도 누르겠다는 게 중국의 복심이다.

당초 계획인 100척에 보다는 적지만 72척의 연안 초계함이 중국 연안 즉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한국 서해안을 누비면 주변국은 물론 한국 해군과 해양경찰과 충돌할 위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해군은 대형함 건조보다는 전력증강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 중형 항공모함 건조 계획을 추진하고 있을 뿐이다.

■056형 2척 최근 취역...72척으로 끝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056A형 초계함 마지막 함정 두 척이 중국 해군에 인도됐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두 척의 함정은 각각 1월 말과 2월 초 취역했다.

중국 056A형 초계함 다통함. 사진=중국군망(차이나밀리터리)
중국 056A형 초계함 다통함. 사진=중국군망(차이나밀리터리)

난양함(함번 619), 상추함(함번 619) 등 두 척이 취역함으로써 작전 배치된 중국 해군의 056A형 초계함은 모두 72척으로 늘어났다.

중국군은 056형은 크게 056형과 056A형 두 가지가 있으며 일부 개량을 통해 총 6가지 형이 있다. 서방은 장다오급이라고 부른다. 중국 4개 조선사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건조했다. 2012년부터 진수한 056형이 22척, 056A형이 50척이다.

장다오급 초계함은 배수량 1365t에 길이 89m, 너비 11.14m, 흘수 4.4m로 크지는 않다.최고속도는 시속 30노트 이상이다. 항속거리는 18노트로 2000해리다.

중국 해군 남부전구 소속 056형 초계함 융저함 등이 대형을 이뤄 훈련하고 있다. 사진=중국군망(차이나밀리터리)
중국 해군 남부전구 소속 056형 초계함 융저함 등이 대형을 이뤄 훈련하고 있다. 사진=중국군망(차이나밀리터리)

그렇지만 무장은 충실하다. 대수상전과 대잠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해수면으로 낮게 비행하는 시스키밍 능력을 갖춘 잉지(鷹擊,YJ)-83 대함 미사일 4발과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8발 HQ-10, 76mm 함포,구경 30mm 2연장 원격조종 기관포 2문, 324mm 어뢰 발사관 3개와 견인 수중음파 탐지기, 즈(直)-9C 헬기 등을 탑재한다. 승조원은 60명이다.

■중국, 대형함 건조 박차 가할 듯

중국이 연안 초계함 건조를 완료함으로써 중국 해군은 원양 해군 건설을 위해 대형함 건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12일 취역한 중국 055형 구축함 1번함 난창함.사진=차이나밀리터리
지난해 1월12일 취역한 중국 055형 구축함 1번함 난창함.사진=차이나밀리터리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7일자 기사에서 "중국의 급증하는 조선능력과 원양해군력 개발 목표를 감안하면 중국은 054형 호위함, 052D형 구축함, 055형 구축함 등 더 큰 함정 건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축함 중 가장 큰 055형은 배수량 1만2000t~1만3000t의 대형 함정이다.  1번함 난창함은 지난해 1월12일 취역했다. 중국은 현재 7척을 진수해 내장공사를 하고 있다.

난창함은 길이 180m,너비 20m,  흘수 6.6m의 대형 함정이다. 구경 130mm 1문, 분당 1만 발을 쏘는 근접방어무기 1기, 단거리 대공미사일 HQ-10, 디코이 발사대,어뢰 등을 수직발사관 112기에 수납하고 있다. 즈(直)-9C, 즈-18 등 중형 헬기 2대를 탑재한다.

중국은 중국판 이지스함인 052D형 구축함 25척을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13척이 취역했다. 

중국판 이지스함인 052D형 구축함 허페이함. 사진=차이나데일리
중국판 이지스함인 052D형 구축함 허페이함. 사진=차이나데일리

길이 156m, 너비 18m, 흘수 6.5m인 이 함정은 만재 배수량 7500t의 함정이다. 승조원은 280명이다. 디젤가스 혼합 추진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0노트이다.

사거리 1500㎞의 CJ-10 육상 공격 순항미사일,사거리 200㎞인 HHQ-9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HQ-16과 DK-10A 중거리 함대공 미사일, YJ-18/YJ-83 대함미사일 CY-5 대잠미사일로 무장한다. 3연장 어뢰발사관 2기, 대함미사일 기만 로켓 18문 발사관 4기 등을 갖추고 있다. 선수에는 구경 130㎜ 주포 1문이 설치돼 있고 자체 방어를 위해 분당 1만 발을 쏠 수 있는 30㎜ 근접방어체계 1기를 갖추고 있다. 선미 헬기갑판에는 Ka-28 혹은 하르빈 Z-9C 해상 작전헬기를 싣는다. 헬기 격납고도 있다.

054형은 총 50척을 계획을 했는데 31척이 취역했다. 배수량은 CCTV보도에 따르면 4053t이다, 길이 134.1m, 너비 16m다. 최고속도는 시속 27노트다. 수직발사관 32셀에 HQ-16 함대공 미사일, Yu-8 대잠 로켓을 수납한다. C-803 함대함, 함대지 미사일 4연장 발사관 2기, 76mm 함포 1문, 30mm 2연장 기관포 2문, 카모프 Ka-28 대잠헬기 등으로 무장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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