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철광석, 상반기 가격 내린다"...BHP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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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철광석, 상반기 가격 내린다"...BHP "NO"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2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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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평균 120달러, 내년 100달러, 2025년 72달러 예상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철광석 가격이 상반기에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문 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철광석 세계 최대 소비처인 중국의 칭다오항 도착 철함량 62%인 벤치마크 철광석 가격은 지난 19일 톤(t)당 1733.55달러였는데 상반기 하락해 올해 연간 120달러, 내년 100달러에 이어 오는 2025년에는 72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철광석 가격 하락은 제철소 단가하락에 이은 각종 강재 가격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BHP와 포테스큐메털스그룹 등 호주 철광석 수출업체들은 여전히 중국 수요가 견실할 것이라며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

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신용평가사 산하 조사회사인 피치 솔루션스 국가위험과 산업조사(이하Fitch Solutions)는 올해 상반기 철광석 가격은 공급차질 해소와 수요 둔화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지난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칭다오항 도착 철 62% 함유 철광석 가격,올들어 9% 올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2020년 2~4분기 폭등했다. 19일 중국 칭다오항  도착분 철 함량 62% 벤치마크 철광석은 전날에 비해 0.85% 내린 t당 173.55달러에 거래됐다.

18일에는 전날에 비해 약 4.9% 오른 t당 175.0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회사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철 62% 함유 철광석 가격은 올들어 9%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이 올해는 공급증가와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제철소 압연공정의 형강 제조 공정. 사진=마이닝닷컴
철광석 가격이 올해는 공급증가와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제철소 압연공정의 형강 제조 공정. 사진=마이닝닷컴

철 65% 함유 철광석은 4.2% 오른 t당 198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대련항 철광석 가격은 올들어 약 14% 상승했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미국 씨티그룹은 지난 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철광석이 지난 2011년  2월 달성한 역대 최고가인 t당 190달러 이상 가격에서 거래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런 가격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 유지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치, 수급맞물려 철광석 가격 내려

피치솔루션스는 공급측면에서는 올해 상반기 주요 철광석 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량 회복으로 회상 운송 철광석 수급 부족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2020년 2분기 시작한 중국의 철광석 수요 반등이 1분기 중 중국의 겨울철 철강 감산과 비축 안정으로 바이어들이 현재의 높은 가격 수준 구매를 일시 중단할 것으로 피치는 내다봤다.

철광석의 연평균 톤(t)당 가격은 올해 120달러에서 내년 100달러로 내려간 뒤  2025년 t당 72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피치솔루션스는 공급과잉과 수요 감소 조합이 시장 조임을 완화사면서 가격하락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HP 등 호주 수출업체 시장 전망 낙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호주 철광석 수출업체인 BHP는 지난 16일 올해 중국의 강한 수요와 글로절 조강 생산 회복을 예상했다.

BHP는 이날 회계연도 반기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 철광석 고객사들의 수요가 지난해 철광석 가격을 9년 사이 최고로 높은 t당 176.90달러까지 높이는 등 70% 올린 덕분에 반기 이익이 16% 늘어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철광석 선물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뉴스
철광석 선물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뉴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t당 176.90달러는 철광석 업체들의 철광석 채굴 단가인 t당 약 10~20달러 보다 한참 높은 수준이다.

엘리자베스 게인스 포테스큐메털스 최고경영자(CEO)는 언런사 컨퍼런스콜에서 "중국과 중국이외지역의 산업활동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사태 이전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당분간 견실할 것이라고 우리회사는 본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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