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올해 최대 생산...상반기 27%이상 늘려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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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올해 최대 생산...상반기 27%이상 늘려 최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2.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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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올해 희토류 생산을 최대 규모로 늘린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과의 관계악화로 수출량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희토류는  IT기기와 전기차, 미사일, 전투기 등에 들어가는 17개 원소다. 미국도 희토류를 생산하지만 환경오염을 막기위해 중국으로 보내서 가공한 다음 들여와 중국 의존도가 높다. 

세계 희토류 시장을 지배하는 중국을 표현한 그래픽. 사진=인도  이코노믹타임스
세계 희토류 시장을 지배하는 중국을 표현한 그래픽. 사진=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각) 올해 상반기 희토류 생산계획량을 27% 이상 늘려 과거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희토류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업정부화부(MIIT)와 자연자원부는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 같은 생산계획량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의 희토류 채굴계획량(쿼타)은 지난해보다 27.2% 증가한 6개 업체, 8만4000t이며 분리‧정련 계획량은 27.6% 늘어난 8만1000t이다.

희토류는 채굴→분리→정련→합금화 과정을 거쳐 수요자에게 공급된다. 분리와 정련과정에 환경오염을 시킨다는 지적이 많았다.

중국 희토류 전문 기업 셩허리소시스홀딩스 계열사 현황.
중국 희토류 전문 기업 셩허리소시스홀딩스 계열사 현황.

시장조사업체 로스킬(Roskill)의 데이비드 메리만 매니저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2021년과 2022년 전기차(EV)의 수요확대에 대응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일부 희토류는 수요확대와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려 한다는 소문에 수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메리만은 공급이 증가한다면 단기로는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하겠지만 생산규모를 늘려도 생산이 증가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각) 중국 정부가 미국 방위산업체에 불가결한 희토류의 수출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MIIT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안을 제출했다.이에 따르면, 모든 수출입업체들은 대외무역법과 수출통제법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공식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패스 광산의 가공시설의 재가동을 추진하는 한편, 민간 기업의 희토류 가공공장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외 최대 생산업체는 호주의 라이너스로 호주 광산에서 채굴한 희토류를 말레이시아에서 가공한다음 수출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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