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부양책,큰 인플레 일으키지 않고 경제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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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부양책,큰 인플레 일으키지 않고 경제 불확실"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2.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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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 증언...초완책 지속 의지로 해석돼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초저금리 정책을 바꾸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큰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전세계 주식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는 인플레이션 공포에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회복 완전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길 불확실하다"고 직설로 쏘았다.

제롬 파월 Fed 의장. 사진=Fed 동영상 캡쳐
제롬 파월 Fed 의장. 사진=Fed 동영상 캡쳐

■"인플레 위협 미미"…초완화책 지속

파월 의장은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화상으로 이뤄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경기 부양책이 대규모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인플레이션 위협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과 물가 모두 Fed 목표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실질적으로 회복하는 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추후 경제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노동시장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수백만 미국인들은 여전히 실업 상태로 있다"며 고용 부진을 강조했다.

미국의 공식 실업률은 지난달 6.3%를 나타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해 2월 3.5%, 3월 4.4% 등 완전 고용수준에서 4월 14.8%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6%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1월 실업률은 6.3%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1년간 실업률 추이. 사진=트레이딩이코노믹스/미국 노동통계국
미국 1월 실업률은 6.3%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1년간 실업률 추이. 사진=트레이딩이코노믹스/미국 노동통계국

그는 "노동시장 여건이 완전고용 수준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이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초과하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현재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물가 하락 압력이 강한 세계에서 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흐름이 급등하는 쪽으로 단번에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해도 연준은 대처 수단을 갖고 있다"고 공언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제로 수준(0.00~0.25%)의 정책금리와 월 최소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양적완화)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인플레이션 공포에 선 그었다

파월 의장의 이날 언급은 시장 전반의 인플레이션 공포에 선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국채금리 급등으로 나타난 인플레이션 공포에 뉴욕 증시는 초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연일 급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37%로 마감했다. 장중 1.389%까지 올랐다. 전날보다 약간 떨어진 수치긴 하지만 급등속도가 대단히 빨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현황. 사진=미국 재무부
미국 국채 수익률 현황. 사진=미국 재무부

그러나 파월 의장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급등하는 10년물 국채금리를 두고서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제가 살아나는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읽혔다.

파월 의장은 "공격적인 경제정책 덕에 기업의 생산과 투자는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증시 버블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관성이 있다"며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통화정책과 증시 사이에 특별한 연관성은 없다는 톤으로 말해 왔다. 

이정숙 기자 kontr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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