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5A1 자주포 단짝 K56 탄약장갑차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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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5A1 자주포 단짝 K56 탄약장갑차 실전배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2.25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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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군의 포병전력이 급강화되고 있다. 자주포의 대량 양산배치에 이어 자주포탄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탄약운반장갑차도 속속 배치되고 있다.

2019년 K9 자주포에 자동으로 탄약을 보급하는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실전 배치가 완료된 데 이어 이번에 K56 탄약운반장갑차 배치로 K55A1 자주포까지 자동 탄 보급이 가능해지면서 우리 군의 화력 작전 수행 능력이 극대화됐다

방위사업청은 K56 탄약운반 장갑차의 3차 실전배치를 지난해 12월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사청은 오는 2025년까지 5차례에 서부지역 K55A1 자주포부대에 탄약운반차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지난해 6월 제작사인 한화디펜스와 3803억 원 규모의 K56 탄약운반장갑차 4차 양산계약을 맺었다.

■K56 장갑차 실전배치
K55A1용 탄약운반장갑차 K56은 생존성과 기동성,적재와 보급시간 단축 등 효율성 등 삼박자를 갖춘 장갑차다.

KA55A1 자주포에 포탄을 공급하는 K56 탄약운반방갑차. 사진=방위사업청/한화디펜스
KA55A1 자주포에 포탄을 공급하는 K56 탄약운반방갑차. 사진=방위사업청/한화디펜스

K56탄약운반장갑차 이전에는 5t 트럭으로 탄약을 운반했다. 이에 따라 야지기동성과 생존성이 취약하고, 무게 약 50kg의 포탄을 병사들이 직접 손으로 작업해야 하는 만큼 적재·보급시간이 많이 걸리고 피로도가 증가해 K55A1 성능 발휘가 제한되는 것은 물론 장병들의 안전도 취약한 단점이 있었다.

K56은 K55A1자주포 차체와 동일한 자체를 이용한다. 따라서 생존성이 우수하고, 경사로, 험로 등 지형 제한을 극복함으로써 기동성이 향상됐다. 국방개혁 2.0에 따른 부대구조 개편으로 확장된 제대별 작전지역에서도 신속한 진지변환 위주의 포병전력 운용이 가능하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K56탄약장갑차가 K55A1 장갑차에 탄약을 보급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K56탄약장갑차가 K55A1 장갑차에 탄약을 보급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약 50㎏인 포탄을 병사들이 직접 운반하지 않기에 안전사고 예방과 전투 피로도가 감소되고 자주포 1문 당 적재·보급에 투입되는 인원이 5t 트럭 9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자주포 적재 시간도 81분에서 38분으로 줄어 효율이 약 6.4배 향상됐다.

K56탄약운반장갑차와 K55A1자주포 부품의 45.7%가 호환이 되고, 조종수와 정비병 양성교육도 자주포와 연계돼 군수지원 효율도 개선됐다.

방사청 박영근 화력사업부장 "생존성과 기동성, 탄 보급 효율성 증가로 K55A1자주포 성능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안전사고 등으로부터 우리 장병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능개량된 자주포 K55A1

K9 자주포 기술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화포라는 평가를 받는 K55A1 자주포는 군 구조 개편에 따른 차기 사단의 편제 화력이다. 

사거리와 발사속도가 대폭 개선된 K55A1 자주포. 사진=방위사업청
사거리와 발사속도가 대폭 개선된 K55A1 자주포. 사진=방위사업청

K56 탄약운반장갑차는 이런 K55A1 자주포에 자동으로 탄약을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K56 배치로 자동방렬, 사거리·발사속도 증대 등 성능이 개선된 K55A1 자주포가 완전한 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K55 자주포의 개량형인 K55A1은 사격 속도가 빨라졌으며,  K-55 자주포의 무장장치인 포신조립체를 개조해 최대사거리를 24㎞에서 32㎞로 늘려 작전반경을 대폭 확대했다.초탄 발사도 2~11분에서 45초로 단축했다. 

 K55A1 자주포는 K55 자주포에 K9과 동일한 자동 방열/사격통제 체계와 항법 장치를 적용했다.자주포의 두뇌인 사격통제장치와 위치확인장치도 첨단 자동화됐다. 위치확인장치는 관성항법(INS)과 인공위성위치확인(GPS) 방식이 결합됐다. 목표물을 타격하는 거리와 각도, 바람 세기, 목표물의 위치도 자동으로 계산한다. 

이에 따라 K55는 초탄 발사에 2~11분이 걸렸으나 정지상태에선 45초, 기동 중에도 7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반자동 장전체계, 급속장전장치를 채택해 발사속도도 분당 2발에서 4발로 빨라졌다. 차체에 탄약 36발을 적재한다. 전투중량은 27t이다.

주 엔진 미가동 시 작동시켜 장비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장치인 보조동력장치(APU)를 자주포 오른쪽에 달았다. 

한마디로 K55A1은 K55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화포라고 할 수 있다. 두 종류 합쳐 우리 육군에는 1000여문이 배치돼 있다. K9과 K9A1 자주포도 1200여문 배치돼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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