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美공군용 재즘-ER 400발 양산 개시
상태바
록히드마틴, 美공군용 재즘-ER 400발 양산 개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2.25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RASM 137발 양산계약도 수주

미공군이  장거리 공대지, 공대함 미사일을 대량 발주했다. 공대지 미사일 재즘-ER 400발, 공대함 미사일 LRASM 137발이다. 총 8억4000만 달러(9311억 원)가 넘는다. 방산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미 공군용 장거리 공대지 재즘-ER 19차 양산에 들어간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이 790발의 재즘-ER 생산계약을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체결했다. 사진은 미 공군 병사들이 재즘-ER을 다루는 모습. 사진=미국 국방부/제인스닷컴
미국이 790발의 재즘-ER 생산계약을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체결했다. 사진은 미 공군 병사들이 재즘-ER을 다루는 모습. 사진=미국 국방부/제인스닷컴

미국 국방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계약은 총 4억2840만 달러 규모로 미사일 400발과 컨테이저, 훈련과 생산준비, 공구제작과 장비, 하드웨어 부품 등의 비용도 포함돼 있다.  발당 10억 원을 조금 웃돈다. 

이 계약은 미 공군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것으로 공군 수명주기관리센터(AFLCMC)가 록히드마틴에 양산계약을 부여했다. 

앞서 록히드마틴은 4억1425만 달러 규모의 해군과 공군용 LRASM 137발 생산계약도 수주했다. LRASM 생산은 2025년 3월21일 완료될 예정으로 있다.LRASM 양산물량에는 대외군사판매(FMS) 용도 포함돼 있다. 

록히드마틴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2025년 7월까지 재즘-ER을 생산한다. 

재즘-ER은 재즘을 기반으로 한 개량형이다.  재즘은 길이 4.27m, 날개 너비 2.4m, 동체 너비 55cm, 높이 45cm, 무게 1000㎏이며, 탄두는 관통탄두이며 무게는 450㎏이다. 사거리는 재즘이 370여km다. GPS와 INS유도를 받아 목표물에 대한 타격 오차가 3m 내외로 정밀 타격 능력을 자랑한다. 스텔스 형상을 갖고 있다. 날개와 꼬리날개는 접혀있다가 발사뒤 펴진다.

사거리 연장형인 재즘-ER은 재즘과 기체 형상, 크기는 동일해 외형만 보고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재즘-ER은 내부 연료통을 더 키우고 터보제트엔진을 효율이 좋은 터보팬엔진으로 교체했다. 유도방식은 재즘과 같지만 데이터링크가 있어 발사후에도 경로를 수정할 수 있고 지상과 해상의 이동중인 표적도 공격할 수 있다. 사거리는 약 1000㎞.  재즘-ER은 2014년부터 미군에 인도도기 시작해 2016년 9월까지 무려 2000발이 배치됐다.

재즘 미사일을 가득 탑재한 B-1B 랜서 전략폭격기. 사진=미공군/더드라이브
재즘 미사일을 가득 탑재한 B-1B 랜서 전략폭격기. 사진=미공군/더드라이브

재즘-ER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LRASM(엘라즘)은 사거리가 560여km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초의 대함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탄두도 재즘-ER과  재즘과 동일하게 1000파운드 급이 탑재된다. 

B-1B 전략폭격기와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LRASM. 사진=에어포스테크놀러지
B-1B 전략폭격기와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LRASM. 사진=에어포스테크놀러지

미 공군은 그동안 B-1B 랜서 폭격기, B-52 폭격기, F-15, F-16 전투기에 재즘을 탑재해 운용하고 해군은 F/A-18E/F 수퍼호넷에 탑재해 운용한다. B-1B는 재즘과 재즘-ER 최대 24발, B-2는 16발, B-52는 12발을 탑재한다.  

미군은 또 LRASM을 F/A-18E/F 수퍼호넷과 B-1B에 달아 운용하고 있다. 수퍼호넷은 통상 1발,  B-1B는 24발을 단다.

제인스닷컴은 "재즘-ER 19차 양산은 종전에 재즘-XR 혹은 AGM-158D로 알려진 AGM-15B-2 익스트림 레인지(극한 사거리)의 저율초도양산(LRIP)을 촉진하는 미래 생산 삽입(cut-in) 수정을 위한 길을 터준다"고 평가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