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플러그파워와 아시아 수소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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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플러그파워와 아시아 수소시장 공략 나선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25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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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JV 설립,,,연료전지 생산기지 구축.아시아 시장 공략 가속화

SK가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 투자 절차를 끝내고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SK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아시아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유정준 SK E&S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 겸 수소사업추진단장, 장동현 SK㈜ 사장(왼쪽부터)과  앤드류 J. 마시 플러그파워 CEO가 투자 절차를 끝내고 온라인 투자 기념식을 화상으로 하고 있다. 사진=SK
유정준 SK E&S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 겸 수소사업추진단장, 장동현 SK㈜ 사장(왼쪽부터)과  앤드류 J. 마시 플러그파워 CEO가 투자 절차를 끝내고 온라인 투자 기념식을 화상으로 하고 있다. 사진=SK

SK와 플러그파워 경영진은 25일 온라인 투자 기념식을 열고 아시아 합작회사(JV) 설립을 포함한 구체적 사업계획 실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장동현 SK 사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겸 수소사업추진단장 등 SK 경영진과 앤드류 J. 마시 플러그 파워 CEO 등이 참석했다.

장동현 SK㈜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SK는 지난 해부터 RE100 가입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중심의 사업 전환의 핵심"이라면서 "플러그파워 협력해 큰 성과를 이뤄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 전체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앤드류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SK의 사업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SK그룹 지주회사 겸 투자회사인 SK㈜와 SK E&S는 지난달 총 1조 8500억 원(약 16억 달러)을 투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약 10%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SK와 플러그파워가 연내 설립하는 아시아JV는 2023년까지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 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국내에 건설한다. 여기서 생산하는  설비의 공급 단가를 크게 낮춰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국영 전력회사와 함께 청정 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발전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상용차 제조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차량용 연료전지를 공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수소운반 탱크로리차. 사진=SK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수소운반 탱크로리차. 사진=SK

플러그파워는 최근 유럽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SK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플러그파워는 지난 12일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 악시오나(Acciona)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플러그파워와 르노 그룹은 합작법인을 통해 유럽 내 연료 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 시장 3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프랑스에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첨단 수소 차량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는 SK E&S를 중심으로 2023년부터 연 3만t의 부생수소를 공급하고, 2025년부터 연 28만t 규모의 친환경 블루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K E&S는 지난 10여 년간 액화천연가스(LNG)의 생산-유통-소비 등 밸류체인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LNG와 사업 구조가 유사한 수소 사업에서도 밸류체인을 통합해 국내 수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SK E&S는 LNG 터미널과 자체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회사로 LNG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성있는 수소 생산과 수소 생산 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적의 회사로 평가된다.

SK E&S는 중국 3대 국영 전력 회사인 화디엔과 중국 최대 민간 LNG 사업자인 ENN과의 협력해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국 내 2개의 LNG 터미널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SK E&S는 중국 LNG 인프라와 네트워크,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활용해 중국 수소 시장을 공략하고, SK가 지분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그룹과도 수소 상용차와 전력(발전) 분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수소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SK가 보유한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와 사업역량, 글로벌 네트워크와 플러그파워의 수소 사업 포트폴리오,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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