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모빌, 영국과 북해 유휴자산 10억 달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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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모빌, 영국과 북해 유휴자산 10억 달러에 매각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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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하이테크비전에 팔아

미국 석유메이저 엑슨모빌이 영국과 북해에 보유한 유휴 탐사·생산자산을 노르웨이의 사모펀드 ‘하이테크비전’에 10억달러 이상에 매각키로 했다. 엑슨모빌은 이번 자산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대규모 프로젝트에 충당할 계획이다.

미국 석유메이저 엑슨모빌이 영국과 북해에 보유한 유휴자산을 10억 달러에 매각했다 사진은 엑슨모빌 주유쇼 간판. 사진=엑슨모빌
미국 석유메이저 엑슨모빌이 영국과 북해에 보유한 유휴자산을 10억 달러에 매각했다 사진은 엑슨모빌 주유쇼 간판. 사진=엑슨모빌

26일 나스닥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 중부와 북부의 북해 탐사와 생산 유휴자산을 하이테크 비전에 10억 달러 이상에 매각하기로 있다.  하이테크비전은 지난 2019년에도 엑슨모빌이 보유한 노르웨이 연안 북해자산을 45억 달러에 인수한 기업이다.

매각은 올해 중반 완료될 예정으로 있다.

엑슨모빌은 소수의 메가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석유 가스 자산을 2019년부터 매각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영국과 네덜란드계 석유메이저 로얄더치쉘이 주로 운영하고 있는 유전 14곳의 권리와 함께 관련 인프라시설의 권리를 포함한다. 14개 유전 산유량 중 엑슨모빌의 몫은 2019년 기준으로 하루 약 3만8000배럴이다. 이에 따라  엑슨모빌은 유가 상승에 연동한 약 3억 달러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엑슨모빌은 하이테크비전이 산하 영국에너지회사 네오를 통해 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석유메이저 회사 엑슨모빌의 해상 유전 플랫폼.사진=엑슨모빌
미국 석유메이저 회사 엑슨모빌의 해상 유전 플랫폼.사진=엑슨모빌

엑슨모빌은 북해 남부지역의 유휴 업스트림자산의 권리와 쉘산하의 에소 액화가스 인프라시설의 권리는 계속 보유할 방침이다.

엑슨모빌은 당초 지난 2019년 후반에 계획한 북해 자산의 매각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소식통은 지난해 6월 당시의 원유시세 하락을 감안해 매각대금이 10억~15억 달러에 그칠 공산이 컸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필 그레시(Phil Gresh)  분석가는 엑슨모빌에 대해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주당 59달러를 제시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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