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에- 안착한 가운데 앞으로 몇 년 안에 40달러나 높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미국 최대 상업은행 전망이 나왔다.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어메리카(Bank of America, 이하 BofA) 분석가들이 이같이 내다봤다고 블룸버그뉴스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매체 러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이 은행은 유가 상승은 유가를 위한 기초 여건 개선과 세계 경기부양책 덕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뉴스가 전했다.
BofA는 유가전망도 상향했다.BofA는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올해 2분기 잠시 동안 배럴당 70달러에 이르고 연평균 배럴당 80달러에 안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배럴당 10달러 높은 것이다.
이 은행은 미국의 원유생산에 일시 영향을 준 텍사스주 한판에 따른 유정동결과 정유공장 가동중단,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감산이행에 고무돼 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미국 텍사스주는 미국 원유생산량의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올해 연평균 배럴당 57달에 이를 것으로 BofA는 내다봤다.
25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4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5%(0.31달러) 오른 배럴당 63.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세계 최대 원유 중개 회사인 아제르바이잔의 쏘카트레이딩(Socar Trading)은 브렌트유가 연말 배럴당 80달러를 찍고 18~24개월 뒤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한 것은 2014년이었다.이후 공급과잉으로 국제유가는 급락해고 OPEC+는 유가를 그 이전 수준까지 올리는 유가재균형을 위해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을 합의하고 이행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