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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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 양산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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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1조2000억 규모…군 전력증강·방산업계 활성화 기대

우리 군(軍)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할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가 본격 양산체계에 돌입했다. 우리군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 2000억 원 규모로 양산할 예정으로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23일 경북 구미시에 있는 생산본부에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군 관계자, 협력회사 관계자와 사업·생산·품질 담당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TMMR 최초양산 출하와 군 인도를 개시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과 TMMR 최초 양산계약 및 TMMR 체계개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TMMR 최초 양산계약의 계약금액은 약 106억 원이다.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개발한 차세대 무전기 TMMR.사진=LIG넥스원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개발한 차세대 무전기 TMMR.사진=LIG넥스원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된 TMMR은 ▲다대역 ▲다기능 ▲다채널의 기능을 보유해 단일 장비를 통해 여러 채널로 동시 통신을 할 수 있다. 또 ▲HF ▲VHF ▲UHF 대역에서 각종 통신방식 모드를 소프트웨어(S·W)적으로 선택 운용할 수 있는 SDR(Software Defined Radio) 방식의 최신형 네트워크 무전기다.

TMMR은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PRC-999K와 PRC-950K 등 기존의 통신장비를 대체할 예정이다. 1990년대 개발된 PRC-999K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주파수 도약형 FM 무전기였지만, 아날로그 방식이라 통신과 데이터 전송속도가 현재 사용하기에는 매우 느리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TMMR은 육군이 추진 중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의 핵심인 네트워크화 분야의 기반체계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TMMR은 기존 음성전용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다양한 임무를 하나의 무전기로 소화할 수 있는 차세대 무선통신장비로 평가받는다.이에 따라 앞으로 육군의 네트워크 중심의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용과 육·해·공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이 가능해진다.

방사청은 지난해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1조2000억 원 규모의 TMMR의 양산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기존 무전기인 PRC-999K가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력 무전기로 사용되고 있어 수출 가능성도 높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TMMR이 군의 전력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들과 공조해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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