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9.5%증가...하루평균 수출 23억 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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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 9.5%증가...하루평균 수출 23억 달러 역대 최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0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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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자동차 호조가 수출 견인

2021년 2월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호조로 전년 동월에 비해 9.5%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하루평균 수출액이 23억 달러로 2월 기록으로는 최대를 나타냈다.무역수지도 27억 1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했다.

2020년 2월 수출입실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2월 수출입실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끌고 자동차 밀어 수출 4개월 연속 증가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9.5% 증가한 448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조업일수는 설연휴로 지난해 2월보다 사흘이 적었다. 조업일수와 무관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22억9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이는 2월 기준으로는 역대 1위다. 2015년 21억8000만 달러, 2018년 22억8000만 달러 각각 3위와 2위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설연휴로 조업일수가 부족한 상태에서도 수출이 증가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출 활동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의미"라면서 "반도체 수출 호조와 단가 인상, 자동차, 바이오 등 국내 수출 품목의 고른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수입은 중간재와 자본재 등의 수입증가로 13.9% 증가한 421억500만 달러였다. 수입은 3개월 연속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27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규모는 지난해 2월(39억3500만 원)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가 끌고 자동차가 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대 주력 품목 중 11개 품목이 증가했다. 또 4개월 연속으로 10개 품목 이상의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83억7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 연속 증가세로, 2월 중 역대 2위 기록이다.

자동차는 무려 47% 늘었다. 자동차 수출이 2개월 연속 40% 이상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10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수출이 급감한 석유화학도 22.4%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는 진단키트 수출 호조 등으로 수출액이 62.5% 늘어나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등 IT 품목들은 수출이 19.1% 증가했다.

2020년 연수출액 최고치를 달성한 유망품목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연수출액 최고치를 달성한 유망품목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전기차 등 신성장 품목 가파른 성장세

산업부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전기차 등 6개 품목 수출은 지난달에도 급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13.2% 늘었고 바이오헬스 62.5%, 전기차 102.5%, 이차전지 10.1%, 농수산식품 5.5%, 화장품 18.3%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2020년 303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9년 257억 달러에 비해 20% 정도 증가했다.

바이오헬스도 90억 달러에서 141억 달러로 껑충 뛰었고 , 전기차는 33억 달러에서 46억 달러, OLED는 102억 달러에서  109억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농수산식품은 87억 달러에서 91억 달러, 화장품은  65억 달러에서 76억 달러로 늘면서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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