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가채무 1540만 원...나랏빚 하루 22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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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가채무 1540만 원...나랏빚 하루 226억↑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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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원 추경편성, 국가채무 965.9조

1인당 1540만 401원

이는 3일 오전 10시28분 현재 우리 국민 한 사람이 갚아야 할 나랏빚이다.  

국가채무와 국민1인당 국가채무. 사진=국회 예산정책처
국가채무와 국민1인당 국가채무. 사진=국회 예산정책처

기획재정부가 15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한 2일 1인당 국가채무는 1540만 원을 돌파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2일 오후 6시 1540만102원을 나타냈다.

예정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현재 798조 3476억여 원으로 집계된다. 이것을 지난해 6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5184만 명으로 나누면 국민 1인당 갚아야할 나랏빚이 나온다.  

1인당 국가채무는 지난 2015년만 해도 1000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540만 원을 넘었다. 비율로 따지면 50%다. 문제는 앞으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점이다.

예산정책처는 국가채무가 1초에 약 26만1300원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계바늘이 ‘재깍’할 때마다 26만1300원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는 1시간에 9460만8000원, 하루 225억7632만 원에 이르는 규모다. 1년 365일이면 자그마치 8조2403억5680만 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가 추경을 발표하면서 9조9000억 원의 적자국채를 발행하기로 함에 따라 국가채무도 그만큼 가속도가 붙어서 늘어난다. 지난해 말 956조 원인 국가채무가 이번 추경으로 965조9000억 원까지 늘어닌다.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한 국가채무비율도 본예산의 47.3%에서 48.2%로 0.9%포인트 높아지게 되었다.

정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21∼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올해 추경 국가채무까지 합산하면 내년 나랏빚은 1091조2000억 원까지 증가하고 2023년 1217조2000억 원, 2024년 1347조9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도 추경이 지난해처럼 몇 차례 편성될 경우, 국가채무는 연내에 1000조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현실화하면 국가채무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연도별 국가채무 추이. 사진=국회예산정책처
연도별 국가채무 추이. 사진=국회예산정책처


지난해의 경우 국가채무는 본예산에서 805조2000억 원으로 제시됐으나 4번의 추경을 거치며 846조9000억 원까지 41조7000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본예산 740조8000억 원과 비교하면 96조1000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국가채무가 계속 늘어나면 1인당 국가채무도 따라서 증가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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