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15E '폭탄 트럭'으로 변신...JDAM 15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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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15E '폭탄 트럭'으로 변신...JDAM 15탑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3.0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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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의 F-15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스마트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15을 주렁주렁 달고다니는 '폭탄트럭'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폭탄 탑재량의 거의 두 배 수준의 무기를 탈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KF 미공군의 F-15E 전투기가 스마트폭탄 JDAM 6발을 기체 왼쪽에 달고 있는 모습. 사진=미공군
KF 미공군의 F-15E 전투기가 스마트폭탄 JDAM 6발을 기체 왼쪽에 달고 있는 모습. 사진=미공군

미 공군은 지난 2일 F-15E가 한 번 비행에 15발의 다양한 합동직격탄(JDAM)을 달고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에 참여한 전투기는 미국 제 85 시험평가비행단 소속 스트라이크이글한 대 이다. 

미 공군은 지난달 22일 복좌 전투기인 F-15 스트라이크 이글이 GBU-38 JDAM 위성유도 폭탄을 기체 왼쪽 컨포멀 탱크에 3발 2열 총 6발 장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본다면 오른쪽 6발, 동체 하무 3발 등 총 15발의 JDAM을 장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500파운드급인 만큼 총 7500파운드(약 3.4t)다.
 
F-15E 전투기는 그동안에도 컨포멀 탱크 측면 상단에 JDAM을 장착할 수 있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무유도 폭탄이었다. 이런 이유에서 이 무기 장착대로 정밀유도폭탄을 운반할 인터페이스가 없었다. 지금도 마찬 가지다. 상단에 다는 JDAM는 F-22나 F-35에 탑재하기 위한 보급용이다. 
 
JDAM은 500파운드(227kg)급 무유도 폭탄인 MK-82에 유도키트를 장착한 스마트폭탄이다. 이 폭탄의 정밀도는 16피트(5m)미만으로 대단히 정밀하다.  이번 시험은 폭탄 운송 능력에 집중됐다. 미 공군 85 시험평가비행단 소속 관계자는 "현재 F-15E는 최대 9발의 JDAM을 달고 다니도록 허가받았다"면서 "이번  비행 성공으로 그 수량을 15발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F-15 스트라이크 이글이 무기를 탑재한 채 서 있다.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지상공격 폭탄을 장착하고 있다. 사진=보잉.
F-15 스트라이크 이글이 무기를 탑재한 채 서 있다.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지상공격 폭탄을 장착하고 있다. 사진=보잉.

F-15E는 1980년대 만든 전투기로 스텔스 성능이 없어 적 방공망이 조밀한 환경에서 생존가능성은 낮은 항공기다. 그러나 미공군은 무장탑재력이 우수한 스텔스 전투기 .F-35와 F-22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스텔스 전투기가 적 방공망을 완전히 제압한 단계에서 다량의 폭탄을 탑재한 F-15E 전투기는 적의 대항의지를 꺾을 만큼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마하 2.5이며 작전거리는 1200노티걸 마일, 상승한도는 18km이다. 최대 무장 탑재량은 2만9500파운드(11.34t)이다. 공대공 미사일 암람, 사이드와인더,스패로, 합동직격탄과 폭탄 등으로 무장한다. 

어드밴스트 F-15는 공대공 미사일 12발, 공대지 무기는 총 21발 탑재한다. 

길이 19.45m, 너비 13.05m, 높이 5.65m의 큰 체구를 갖고 있다. 자체 중량 20.411t, 최대 이륙중량은 36.7t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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