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 6% 이상으로 정한 시진핑의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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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률 6% 이상으로 정한 시진핑의 야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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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상승률 3%이내,재정적 규모 GDP 3.2% 설정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중국이 올해 경기회복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런 수치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8%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그로기 상태인 가운데서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입지를 굳히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중국 수출항에서 컨테이너를 선적하는 모습을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보고 찍은 모습.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중국 수출항에서 컨테이너를 선적하는 모습을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보고 찍은 모습.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의 높은 성장은 곧 각종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을 의미하는 만큼 중간재와 자본재를 수출하는 한국에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동시에 중국이 과거 해온 대로 세계의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 역할을 함으로써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됨으로써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커진다는 점에서 반드시 좋게 볼 일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중국 노동당 기관지 인민일보 재마지인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5일 시진핑 정부가 지난 5일 6%이상의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탕미스는 6% 이상 목표치는 중국 내부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전망치 8%이상보다는 훨씬 아래라면서 "이는 중국 경제가 올해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아나는 회복하는 세계경제를 선도하면서 다른 주요 경제국을 앞지르는 성장을 할 것임을 뜻한다고 전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열린 연례 중국 전인대 개막 연설에서 한 '정부업무보고(Government Work Report)'에서  "이런 목표를 정하면서 우리는 경제활동 회복을 고려했다"면서 "6% 이상의 목표로 우리는 개혁과 혁신, 고품질 개발을증진하는 데 우리의 모든 에너지를 바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경제는 지난해 2.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 -6.8%를 기록한 중국 경제는 2분기 3.2%, 3분기 4.9%, 4분기 6.5%의 성장을 달성하면서 연간으로는 2.3%의 성장을 일궈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과 국제통회기금(IMF)의 주요국 2020년 성장률 추정치.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과 국제통회기금(IMF)의 주요국 2020년 성장률 추정치.사진=글로벌타임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00조 위안을 넘어 101조 5986억 위안으로 추정됐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한 국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지난해 GDP 대비 재정적자규모를 지난해 3.7%에서 3.2%로 낮춰잡았다.  중국은 더 이상 코로나19 대응 국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은 또 올해 1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약 3%로 유지하며 .GDP 1단위당 에너지 소비를 약 3% 이내로 유지하기로 했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은 올해도 많은 개발 리스크와 도전에 직면할 것이지만 경제 기초여건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에 맞서 지속하고 건전한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해 경제회복의 기초를 확고히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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