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군, 동중국해서 유류 불법 환적 북한 추정 선박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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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군, 동중국해서 유류 불법 환적 북한 추정 선박 적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3.10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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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군이 지난달 28일 동중국해에서 불법으로 유류를 환적하는 북한 추정 선박을 적발했다. 이 선박들은 동중국해 해상에서 굵직한 파이프 여러 개로 서로 연결해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석유제품을 환적하다 적발됐다. 

동중국해에서 석유제품을 환적하다 프랑스 해군 함정에 적발된 선박들. 사진=프랑스 태평양사령부 트위터
동중국해에서 석유제품을 환적하다 프랑스 해군 함정에 적발된 선박들. 사진=프랑스 태평양사령부 트위터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와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프랑스 태평양 사령부(ALPACI)는 9일(현지시각) 자체 인터넷 사회관계망에 적발 당시 현장 사진과 함께 불법 석유제품 환적 적발 사실을 관련기구(Enforcement Coordinate Cell)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또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북한 선박의 석유와 석탄, 철 등의 밀수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프랑스 플로레알(Floreal)급 호위함 프레리알(Prairial)호가 밀수를 하고 있는 두 선박을 식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해군의 프레리알함. 사진=프랑스해군 태평양사령부 트위터
프랑스 해군의 프레리알함. 사진=프랑스해군 태평양사령부 트위터

프랑스는 지난 2월 19일 동중국해에서 북한의 불법환적활동 감시를 위해 미국 해군과 일본 해군과 합동 군사작전을 펼쳤으며, 그의 일환으로 순찰을 하다 현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 환적감시작전(AETO)은 지난 2018년 1월 시작됐으며 프랑스와 함께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 등 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프랑스 군의 대북 감시 활동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지난 2019년 프랑스 해군이 해상 초계기 '팰콘 200'을 파견했다.

 

동중국해 해상에서 석유제품을 환적하고 있는 서낙들. 사진=프랑스해군 태평양사령부 트위터
동중국해 해상에서 석유제품을 환적하고 있는 서낙들. 사진=프랑스해군 태평양사령부 트위터

미국 워싱턴의 민간연구기관 한미경제연구소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이날 RF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북중 무역이 그동안 전무하다시피 한 상태에서 해상 밀수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북한이 정상적인 무역을 재개할 때까지 대부분의 석유 수입은 이러한 유형의 선박 간 밀수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대북 정제유 수출량이 없다고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1월과 2월 수출량을 보고하지 않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지난 2019년 11월26일 북한 선박 무봉1호와 정체 불명의 선박간의 불법환적 모습이라며 공개한 사진. 사진=일본 방위성
일본 방위성이 지난 2019년 11월26일 북한 선박 무봉1호와 정체 불명의 선박간의 불법환적 모습이라며 공개한 사진. 사진=일본 방위성

한편, 일본 방위성은 지난 2019년 11월26일 나란히 붙어 있는 두 척 선박 사이로 연결된 긴 선에 동그라미가 그려져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일본 방위성은 왼쪽 선박은 북한 유조선 무봉 1호, 우측은 선적 불명 선박으로 명기했다.  당시 일본 방위성은 2019년 11월10일 낮 1시 20분경 촬영한 무봉 1호의 단독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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