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부 차관"국제유가 상승,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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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부 차관"국제유가 상승,예의주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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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정부는 국제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에 맞게 신속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 1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해 배럴당 42달러인 국제유가가 백신개발 효과, 산유국 공급간리 등에 의해 최근 60달러 중반까지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국제유가는 가프라게 상승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연평균배럴당 42.3달러를 기록했으나 3월 들어 17일까지는 배럴당 65.6달러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 선물가격도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7.1%(4.60달러) 내린 배럴당 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6.94% 내린 배럴당 63.2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지난 4일 4월에도 3월의 수준의 새안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OPEC+는 코로나 19에 따른 수요감소 등에 대응해 지난해 4월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하고 이행했다. OPEC+는 이후 지난해 8월에는 감산규모를 하루 770만 배럴로 줄였고 올해는 1월부터 하루 감산규모를 720만 배럴로 줄이되 1~2개월 주기로 회의를 열어 그 다음달 생산량을 결정하기로 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3분기에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기존 전망에서는 3분기 브렌트 유가를 65 달러로 전망했으나 수요 강세 와 생산량의 비탄력성 등을 근거로 전망치를 10 달러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OPEC+의 감산 완화, 이란 핵협상 진전 등에도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할 것이며 인플레이션도 유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 1차관이 19일제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국제유가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사지=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 1차관이 19일제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국제유가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사지=기획재정부

그러나 김 차관은 " 산유국 생산여력,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가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부담증가이나 현재 유가상승이 글로벌 수요확대를 동반하고 있어 수출이 늘어나며 부정적 영향도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차관은 "정부는 석유비축과 방출을 탄력있게 운영해 국제유가 변동에 대한 흡수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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