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전기차야? 첨단 머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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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전기차야? 첨단 머신이야?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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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3월18일 공개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자동차가 아니라 미래 첨단 머신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아이오닉5' 전면.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아이오닉5' 전면.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지난달 25일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 5의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자동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무려 646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는 아이오닉 5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비롯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할 우수한 기술들을 갖춘 덕분으로 풀이된다. 아이오닉5는 실내에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후사경)를 갖춰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운전석 대시보드에는 중앙까지 클러스터(계기판)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넓게 이어져 있다. 12.3인치 화면 두 개를 가로로 붙였다.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아이오닉5의 실내. 디지털 후사경과 대시보드가 특이하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아이오닉5의 실내. 디지털 후사경과 대시보드가 특이하다. 사진=현대자동차

 내부 공간은 넓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과 비슷한 차체 길이(전장)에 대형 세단 같은 공간이 들어 있었다. 축간 거리(휠베이스)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2900mm)'보다 100mm나 길다. 시트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다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 기능을 갖췄다. V2L(Vehicle To Load)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를 공급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충전구에 220V 전원을 연결하면 헤어 드라이어와  노트북,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등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전자기기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아이오닉 5를 자동차로만 보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가 바로 V2L 기능이다. 아이오닉 5는 4인 가구가 사나흘은 쓸 전력을 공급하는 만큼 아이오닉 5가 있는 곳은 어디든 거실이자 주방, 서재로 변실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V2L기능은 아이오닉 5가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이자 움직이는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값은 만만치 않다. 값은 기본 트림(익스클루시브)이 5200만~5250만원, 고급 트림(프레스티지)이 5700만~ 5750만원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기본 트림은 3000만 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자동차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아이오닉5 후면.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아이오닉5 후면.사진=현대자동차

글로벌 미디어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rend)는"렌더링 이미지나 콘셉트카 이미지가 아니므로 화면 밝기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면서 "미래 이미지를 갖췄지만 여러분이 만날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모델이며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아이오닉 5의 디자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보였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는 "기존 현대자동차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이 이색적"이라면서 "깔끔한 직선 라인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Motor1)은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가 인상적"이라면서 "앞좌석이 최적의 각도로 젖혀져 탑승자에게 무중력 느낌을 주고 실내 터치 포인트의 상당수가 페트병을 비롯한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부분이 색다르다"고 호평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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