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 단독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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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 단독 공급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22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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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V급 고전압 권선, 국내 최초 양산
구동모터·배터리용 전선, 부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케이블 사업을 하는 LS전선이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에 구동모터용 권선(Enamel wire)을 단독 공급한다. 구동모터는 전기차의 엔진에 대항되는 부문으로 전기차를움직이는 모터다. 권선은 구리선에 절연물질을 코팅한 것으로 구동모터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LS전선은 22일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아이오닉5와 EV6 구동모터용 권선을 단독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LS전선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직원들이 현대차 아이오닉5용 권선의 첫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직원들이 현대차 아이오닉5용 권선의 첫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고기능 절연재질을 사용해 효율을 향상시킨 고전압 권선을 개발했다. LS전선은 현재 국내 최초로 전압 800볼트(V)에서 사용할 수 있는 권선을 양산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2016년부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구동모터용 권선(400V 급)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고전압 EV용 권선 개발 협의도 하고 있다.

LS전선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직원이 전기차용 고전압 권선을 생산하는 기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직원이 전기차용 고전압 권선을 생산하는 기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관련 매출이 앞으로 6년 간 2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LS전선은 전세계 친환경 자동차용 권선 시장이 2025년까지 현재의 6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전기차 업계에서 충전 속도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 이를 뒷받침하는 고전압 부품 개발도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공급은 상용화 초기 단계인 고전압 전기차 전선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말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구동모터와 배터리는 전기차 심장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심장의 혈관 역할을 하는 전선과 부품 사업 역시 급성장 할 것으로 판단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구동모터 구성품. 사진=포스코
전기차 구동모터 구성품. 사진=포스코

1962년 설립된 LS전선은 일상 생활에서부터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케이블 관련한 솔루션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해저 케이블, 초전도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통신케이블 등의 첨단 제품을 북미와 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국 전력청과 주요 중전기기 업체, 통신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21개 자회사에 47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LS전선은  2019년 매출 4조 6125억 원을 달성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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