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르니 미국 원유채굴기 숫자도 늘어...4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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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르니 미국 원유채굴기 숫자도 늘어...411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22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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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유량 1090만 배럴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북미지역의 원유채굴기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지난해 보다 숫자는 크게 줄었다. 미국의 산유량은 1090만 배럴로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탔다.

체사피크의 이글포드 유전 채굴기 전경. 사진=체사피크
체사피크의 이글포드 유전 채굴기 전경. 사진=체사피크

유전정보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는 지난 19일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수가 지난 한 주 동안 9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기준 가동중인 원유채굴기는 411개로 집계됐다. 그렇더라도 이는 1년 전에 비하면 361개나 줄어든 수치다.  

미국 석유산업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늘어난 9개는 전부 원유채굴기다. 가스 채굴기는 하나도 늘지 않았다.

캐나다의 가동중인 채굴기 숫자는 24개 준 92개로 집계됐다.전년 동기에 비해 6개 감소했다.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는 석유업계의 원유생산 활동의 대리지표로 읽힌다. 즉 이 수치가 늘어났다는 것은 머지 않아 미국의 산유량이 늘어날 것임을 예고한다.

미국 연방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미국의 산유량은 1090만 배럴로 직전주와 동일했다. 앞으로 일주일 뒤에는 증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국의 산유량은 12월4일 1110만 배럴에서 11일 1100만 배럴로 줄어든뒤 올해 1월15일까지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1월22일 1090만 배럴로 줄었다가 2월5일에는 1100만 배럴로 증가했다. 이후 2월26일에는 1000만 배럴로 저점을 찍었다.

미국에서 가동중인 채굴기 숫자는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퍼미안 분지에서 4개가 늘어났다. 퍼미안 분지에서 가동중인 원유와 가스 채굴기는 총 216개로 증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189개 적은 수치다. 

퍼미안 분지 등지에서 원유채굴기 숫자가 늘어난 것은 최근 유가 상승세와 무관하지 않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국제 거래 원유의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최근 하락하긴 했지만 배럴당 61달러대와 64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미국과 러시아간 갈등에 따른 러시아의 증산 가능성, 달러 강세 등이 맞물려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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