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3차유행 우려에 국제유가 약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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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 3차유행 우려에 국제유가 약 6%↓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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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6.2%↓,브렌트유 5.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우려에 국제 유가가 약 6% 주저앉았다.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재봉쇄에 돌입하거나 경제 정상화 계획을 연기하면서 정상화 기대감으로 미리 급등한 유가가 급락한 것이다.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23일(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우러 인도분은 전날보다 6.2%(3.80달러) 급락한 5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지난달 5일 베럴당 66.09달러와 견줘보면 12.5%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WTI 가격은 조정구역으로 진입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5.9%(3.83달러) 내린 배럴당 60.79달러로 내려앉았다. 브렌트유도 올들어 최고점을 찍은 지난 11일 배럴당 69.63달러에 비하면 12.7% 내려 조정구역에 진입했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은 감산규모를  유지하되  OPEC의 맹주인 사우디는 추가로 10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해 유가를 떠받쳤다.

유가 하락은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커진 데 영향을 받았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은 경제봉쇄 조치를 4월18일까지 한 달 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발병률을 낮출 다른 제한 초치도 가하기로 했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씽크마켓츠(ThinkMarkets)의 파와드 라자크자다(Fawad Razaqzada) 시장 분석가는 "백신 출신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더딘 유럽 대륙에서바이러스 건수 증가는 유럽내 여행재개에 대한 의구심을 던진다"면서 "다른 것들 가운데서 이는 원유와 휴일 수요 추정을 손상시킨다"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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