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발사체 발사"...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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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으로 발사체 발사"...탄도미사일?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3.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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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이면 유엔 대북 결의 위반

북한이 25일 한반도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발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무관하게 대북 결의 위반으로 명시해 금지하고 있다.북한이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내심과 대응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 당대회에서 국가핵무력건설 완성과 국가방위력 강화를 공언했다. 김정은은 핵잠수함과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 미사일(MIRV), 극초음속무기, 무인타격장비, 군사정찰위성 등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사정권. 사진=CSIS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사정권. 사진=CSIS

합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제원과 사거리를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CNN 방송은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미 군사·정보 당국이 현재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어떤 종류인지, 그리고 비행거리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CNN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단거리나 중거리, 혹은 장거리인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교도통신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이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또 발사체가 일본 영내에 진입하지 않았고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보유, 개발한 탄도미사일. 사진=일본 방위백서
북한이 보유, 개발한 탄도미사일. 사진=일본 방위백서

일본 정부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 미사일 등의 발사는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의 심각한 과제이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의 수집과 분석,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

합동참모본부는 24일 VOA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지난 21일 오전 서해 지역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쏜 상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020년 지난해 3월21일에는 평안북도 선천군 부근에서 미상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렸고 4월14일에는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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