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DMI, 수소드론 연료전지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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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DMI, 수소드론 연료전지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25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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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20μm...카고드론·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 진출 발판 마련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수소 드론(drone:무인항공기) 용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두께 20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m)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에 나선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연료전지 파워팩 장착 드론 DS30. 초고속 통신 모듈을 통한 비행 제어, 수소잔량과 전업, 전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경로지정 자동 비행을 한다. 무게 20kg인 이 드론은 최대 120분을 비행한다. 사진=DMI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연료전지 파워팩 장착 드론 DS30. 초고속 통신 모듈을 통한 비행 제어, 수소잔량과 전업, 전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경로지정 자동 비행을 한다. 무게 20kg인 이 드론은 최대 120분을 비행한다. 사진=DMI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 자회사 포스코SPS를 통해 DMI와 경기도 용인 두산기술원에서 수소드론 연료전지용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학용 포스코SPS 대표와 이두순 DMI 대표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SPS는 정밀재 압연제품과 친환경차용 모터코어,금속분리판 등을 생산하는 철강가공 전문 기업이다. 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수소와 공기가 직접 만나는 것을 차단하고 발생한 전자를 집전(전류 유도)해 회로로 이동시킨다. 금속분리판에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스테인리스강인 포스(Poss)470FC 소재가 사용된다. 이 소재는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이 우수하고 도금이 필요 없어 환경에도 해롭지 않다.

  포스코는 2006년부터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2010년부터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 2018년부터는 현대자동차의 양산 수소전기차 모델에 포스코 Poss470FC강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20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두께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하고 카고드론(중량 200kg 급 물건 수송 가능한 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이동수단) 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를 모색한다.

포스코SPS와 DMI는 이미 세계 최초로 50μm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해 드론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에 적용했다.  50μm 금속분리판은 현존하는 분리판 중 가장 얇은 제품이며 수소자동차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금속분리판 두께 80~100μm의 절반 수준이다.

수소드론과 같은 항공 모빌리티에 사용되는 연료전지는 경량화가 중요해 고급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20μm 금속분리판 개발이 완료되면 항공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연료전지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학용 포스코SPS 대표는 "금속분리판 경량화는 수소드론 연료전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면서 "포스코SPS가 보유한 초극박재 개발과 성형 기술, DMI가 보유한 드론 설계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두순 DMI 대표는 "금속분리판은 수소드론 1대에 약 450개가 들어가는 매우 중요한 부품으로 DMI가 카고드론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면서 "DMI가 보유한 설계 기술과 포스코SPS 소재가공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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