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송자량·강호성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
상태바
삼양사, 송자량·강호성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25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남기업이자 친일기업으로 낙인...식품 화학 주력

삼양그룹 화학·식품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송자량·강호성)가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삼양사는 2011년 삼양그룹 지주회사 삼양홀딩스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됐으며 사업부문은 크게 식품부문과 화학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식품부문 주요 제품은 설탕, 밀가루, 유지,전분과 전분당,마가린과 식용유 등이 있으며, 화학부문의 주요 제품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ET병 용기, 터치패널용 소재 등이 있다.

삼양사 로고. 사진=삼양사
삼양사 로고. 사진=삼양사

주요 주주는 삼양홀딩스로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지분의 64.14%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을 기리는 수당재단 0.84%, 김정 0.52%, 김유주 0.38%, 김영주 0.33%,김원 0.04%, 김량 0.02% 등이다. 삼양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김원 부회장으로 지분율 5.81%로 최대주주다.이어 친인척인 김정(5.28%), 김윤(4.82%), 김량 부회장(3.80%),김유주(1.16%) 등 친인척이 총 41.73%를 보유하고 있다.

삼양사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
삼양사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

삼양사는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1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10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양사는 이날 2020년 매출액을 1조 5248억 원, 세전이익을 502억 원이라고 보고했다.  삼양사는 보통주 1주당 1250원, 우선주 1주당 130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삼양사는 사내이사로 김원, 김량 삼양사 부회장을 재선임하고 강호성 삼양사 화학그룹장을 새로 선임했다.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강 화학그룹장을 삼양사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삼양사는 앞으로 송자량 대표와 강호성 대표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삼양사 송자량 대표. 사진=삼양사
삼양사 송자량 대표. 사진=삼양사

송자량 대표는 "올해 삼양사는 매출액 1조 6656억 원, 세전이익 826억 원을 목표로 비전 2025 실행을 위해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원가 절감 지속,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로 업무 효율성을 제고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가는 5만78000원으로 마감했다. 

전라북도 고창 출신인 김연수 선생은 1924년 삼수사를 설립하고 장성농장을 개설했다. 김연수 창업주는 동아일보 창업자인 인촌 김성수의 동생이다. 일본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1931년 회사명을 삼양사로 개명했다. 1939년 만주에 남만방적을 설립해 운영하다 해방과 함께 만주에서 철수했다. 1955년 삼양사 울산 제당공장을 준공하고 1956년 주식회사 삼양사를 출범시켰다. 장학재단 수당재단(수당장학회)를 1968년 설립했다.

그는 7남6녀를 뒀다. 장남이 김상홍 전 명예회장이고 그의 다섯 째 남동생이 김상하 전 명예회장이다. 

김상홍 전 명예 회장의 장남이 김윤 부회장이고 차남이 김량 부회장이다. 김윤의 장남이 김건호이고 김량 부회장의 장남이 김태호, 차남이 김남호이다. 

김상하 전 명예회장은 두 아들을 뒀다. 김원 부회장이 장남, 김정 부회장이 차남이다.  

삼양그룹은 201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크게 식품, 화학, 의약 등 세 분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했다.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사업회사로 식품·화학 등을 맡는 삼양사와 의약바이오 등을 담당하는 삼양바이오팜 등 3개 회사로 꾸렸다. 삼양그룹의 매출액에서 식품·화학의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