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시온, 한국 등 10개용 암람 5.18억 달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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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온, 한국 등 10개용 암람 5.18억 달러 수주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3.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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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사일 전문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한국 등 10개국에 수출할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IM-120)' 5억 1800만 달러 어치 계약을 수주했다. 암람 미사일 D형은 최대 사거리가 160km 이상인 만큼 한국 공군의  F-15와 F-16에 장착하면 가시권 밖에서 북한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생산해 한국 등에 판매할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사진=밀리터리리크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생산해 한국 등에 판매할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사진=밀리터리리크

방산업 전무 매체 월드디펜스월드넷과 밀리터리리크 등에 따르면, 암람 구매국에는 한국과 불가리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캐나다와 일본, 덴마크, 인도네시아 등이 포함돼 있다. 판매는 정부 보증 대외군사판매(FMS)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계약에 따라 레이시온은 암람 34차 양산분과 훈련탄, 유도부, 암람 텔레미터리 시스템(ATS), 초기와  후속 부품, 기타 생산 엔지니어링 지원 하드웨어 등을 제공한다. 미사일 생산은 오는 2023년 12월31일 종료될 예정이다. 

레이시온이 생산할 암람이 C형인지 D형인지와 정확한 수량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불가리아는 2020년 9월 미 공군과 FMS 형식으로 암람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해 40번째 고객국이 됐다. 

미군이 전투기에 탑재된 암람 공대공 미사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미해군
미군이 전투기에 탑재된 암람 공대공 미사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미해군

암람 미사일은 시계밖 표적을 타격하는 미국의 대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미국과 33개고객국 용으로 총 1만4000여발이 생산됐다. 

지름 18cm,길이 3.7m, 무게 152kg이다. 날개 너비는 53cm다. 최고속도는 마하 4이다. 사거리는 C형이 105km, D형이 160km이다.

고체연료 모터를 사용해 능동 송수신 레이더 유도장치를 탑재해 종전 스패로우 미사일과 달리 발사 후 망각(자동추적) 방식의 무기라는 이점을 갖고 있다. 

암람 미사일은 미국의 주력 전투기 F-15는 물론 F-16과 F/A-18 수퍼호넷,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 JAS-39 그리페, 토네이도, 해리어 전투기에 탑재된다. 최신형은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전 기종에 탑재된다. F-35가 달 수 있는 유일한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이기도 하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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