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2조 투입 '아파치급' 헬기 36대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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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2조 투입 '아파치급' 헬기 36대 추가 도입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3.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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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아파치급' 대형공격헬기를 해외 구매를 통해 추가로 도입한다.우리군은 헬파이어 미사일과 2.75인치 로켓, 30mm 기관포로 무장한 아파치 공격헬기 AH-64E 36대를 보유하고 있다. 추가도입하는 헬기는 36대로 알려졌다. 아파치급 헬기로 확정된다면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2대의 아파치헬기 운용국가가 된다. 탱크 킬러라는 헬파이어 미사일을 최대 16발 탑재해 한 번 출격 시 16대의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아파치가 대량 도입되면 유사시 남진하는 북한군 지상군 전차전력을 궤멸시킬 수 있는 강력한 전력이 될 전망이다.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육군의 아파치 헬기.사진=육군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육군의 아파치 헬기.사진=육군

방위사업청은 31일 화상으로 제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의 획득방안을 국외 구매로 추진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은 지상군의 공세적 종심 기동 작전 수행을 보장하고 병력 위주의 지상 전력에서 입체 고속 기동이 가능한 전력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약 3조170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2012∼2021년 동안 아파치 공격헬기 36대를 도입한 1차 대형 공격헬기 사업 예산 약 1조9000억 원보다 크게 늘어난 금액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2차 사업 금액증가는 시설과 탄약 등 장비가 1차 사업 때보다 늘어나고 물가상승률 등이 감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도입하는 헬기는 36대 가량으로 기종은 입찰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미국 보잉의 AH-64E 아파치, 벨의 AH-1Z 바이퍼와 터키 TAI의 T129 공격헬기 등이 후보 기종으로 거론된다.아파치급 공격헬기로 확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방산업계는 보고 있다.

아파치 헬기로 확정된다면 우리나라는 총 72대의 아파치 대형 헬기를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그럴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 다음으로 아파치헬기를 많이 운용하는 국가이자 동북아시아에서 아파치 헬기를 가장 많이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미국의 주력 수출품인 보잉의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사진=보잉컴퍼니
미국의 주력 수출품인 보잉의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사진=보잉컴퍼니

미국 방산업체 보잉이 생산하는 아파치 공격헬기는 길이 14.68m, 로터 지름 14.63m, 높이 4.72m로 자체 중량 5.165, 최대 이륙중량 10.432t의 대형 공격헬기다. 2000마력짜리 터포샤프트 엔진 2기 덕분에 최고속도 시속 365km, 순항속도 시속 269km로 비행한다. 사거리 8km인 헬파이어 공대지 유도탄 최대 16발, 스팅어 공대공 유도탄 최대 4발을 각각 탑재할 수 있다. 또 70mm로켓 최대 76발과 30mm 기관포와 탄환 1200발을 장착한다.

이 같은 무장 능력에 주·야간,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해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평가받고 있는 아파치 헬기는 북한군 전차와 공기부양정을 저지하는 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북한군이 전차 전력과 고속 공기부양정으로 우리 영토와 영해에 발을 들여놓기란 불가능에 가까워질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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