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위구르 면화산업 기계화율 90%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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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위구르 면화산업 기계화율 90%근접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05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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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면화생산량의 87.3% 담당

서방권의 인권침해 주장으로 세간에 알려진 중국의 신장위구르 자치지역 면화산업의 기계화율이 90%에 근접했다는 중국 자체 보도가 나왔다.중국 관영 매체인 차이나데일리 보도다.

차이나데일리는 2일 중국농업농촌부(Department of Agriculture and Rural Affairs)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올해 기계로 수확하는 면적이 지난해보다 10만6666헥타르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역 카지가르 야르칸트(Kashgar's Yarkant) 군에서 면화농가 농부들이 기계로 파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역 카지가르 야르칸트(Kashgar's Yarkant) 군에서 면화농가 농부들이 기계로 파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신장위구르 지역 면화생산 기계화율은 올해 8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장위구르 자치 지역에서 면화 생산 관련 기계 도입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신장 남부의 면화지배 중심지인 악수(AKsu)현 샤야(Shaya.沙雅)군에서는 농부들이 손으로 파종하는 모습 대신에 기계로 파종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악사현은  면화생산량이  지난해 100만t 이상로 현 생산량의 약 6분의 1을 차지하는 면화 생산 중심지다.

마찬밍 농업기계협동조합 대표는 "면화 재배농가에 기계와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2017년 특수 농업 기계협동조합이 설립됐다"면서 "이 협동조합은 봄 파종에서 수확기까지 모든 기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계화 서비스는 이랑갈기, 파종과 수확을 포함한다. 마 대표는 "과거 면화 농지 20헥타르에서 수확하려면 최소 30명의 이부가 필요했는데 지금은 수확기계가 이 일을 하는데 하루면 20헥타르 수확을 할 수 있다"면서 "수확기계 운전수는 단 두 명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지역에서 한 농부가 면화수확기계로 면화를 수확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지역에서 한 농부가 면화수확기계로 면화를 수확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면화 농가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헥타르 당 1650위안(미화 250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이 협동조합은 올해 400 면화 재배농가의 760헥타르 면화 밭을 관리할 계획이다.

신장위구르 농업농촌국 리양(Li Yang) 부국장은 차이나데일리에 "2020년 샤야에는 면화를 심은 농지가 13만2000헥타르였다"면서 "이중 11만 헥타르 이상이 기계로수확돼 전체 농지의 85%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샤야군에는 농기계 5만4000여대가 있으며 78개 협동조합이 농가 수확효율을 높이는 것을 돕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신장지역은 운전자 없는 트랙터에-서 베이더우 위성 항법시스템을 확산시키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인텔리전트 농업 개발에 애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면화 소비국이자 세계 2위의 면화 생산국이다.  세계 면화 생산량은 연평균 2500만t에 이른다. 이 중 인도가 26.1%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24.4%), 미국(13.2%) 순이다. 중국은 연평균 595만t을 생산하고 780만t을 소비해 185만t을 수입하고 있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신장위구르 지역은 2019년에 비해 3% 증가한 516만t을 생산해 중국 전체 면화생산량의 87.3%를 담당했다. 1956년 4만5800t으로 중국 전체의 3.2%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110배 정도 불어난 것이다.

신장위구르 자치지역은 일조시간이 길고 밤낮 기온차가 큰 데다 강우량이 풍부해 면화가 생산되기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갖췄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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