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콩수확 78% 완료...생산량 1억3300만t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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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콩수확 78% 완료...생산량 1억3300만t 예상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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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지연으로 미국 선물시장서 가격 상승...부셸당 14.18달러 연초 대비 10%↑

 세계 3대 대두(콩) 수출국인 브라질의 콩 수확이 78%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5%포인트 낮은 것이다. 그럼에도  브라질의 콩 생산량은 1억3300만t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 콩수확이 지연되면서 선물시장 콩 가격은 상승했다.

수확이 한창인  콩 밭. 사진=마켓스크리너닷컴
수확이 한창인  콩 밭. 사진=마켓스크리너닷컴

농산물 전문 매체 애그리센서스(agriCENSUS)는 6일(현지시각)  관련 컨설팅회사의 말을 인용해 브라질 콩수확이 1일 현재 78% 완료됐으며 이는 5년 평균치와 부합한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컨설팅회사 애그루럴(Ajrural)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콩수확률은 지난해 같은 시점 83%에 비하면 5%포인트 낮은 것이다.그만큼 수확이 지연되고 있다는 뜻이다,.

애그루럴은 "마투그로수소(Mato Grosso)의 콩수확은 거의 완료됐고 다른 주요 생산 주들에서도 최종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투그로수주는 브라질 중부에 있는 주로 주도는 쿠이아바다. 북부는 아마존 강 유역의 평야이고 남서쪽은 볼리비아와 국경을 접하는 고원 지대이다. 목축 지대로 소가 사육되며 콩과 함께 쌀과 커피, 사탕수수, 목화가 재배된다.

마투그로소주 농업기관인 IMEA에 따르면, 마투그로소주의 콩 수확률은 99.4%로 5년 평균치보다 1.2%포인트 높았고 2019/20년 수준에 비해서는 0.4%포인트 낮았다.

IMEA는 "지난해 파종을 지연시킨 혹독한 가뭄탓에 수확인 더뎌졌다"고 설명했다.

CBOT  콩선물 가격 추이. 시잔=CNBC
CBOT 콩선물 가격 추이. 시잔=CNBC

브라질 내 콩수확이 지연된 영향으로 선물시장에서 콩 선물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미국 농산물 선물시장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 따르면, 콩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부셸당 14.1875달러로 장을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부셸당 13.13달러에 비하면 약 10% 상승했다.

IMEA는 마투그로수주 수확량은 헥타르 당 60kg 들이 57.81백으로 전년에 비해 2.2%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렇지만 수확 면적이 지난해보다 3.2% 많아 총수확 전망치는 3570만t으로 전년 대비 0.9% 많다. 

마토그로수주와 접해 있고 대서양을 바라보는 파라냐 주 수확량도 줄 것으로 예측됐다.  파라뉴 농업부 '데랄'은 파라뉴주 수확량이 전년 대비 5.1% 감소해 총 생산량은 전년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주에 비해 수확이 대체로 늦은 남부 대서양 연안의 히오 그란지 두 술(Rio Grande do Sul) 주의 수확은 올들어 더 더딘 것으로 애그리센서스는 전했다. 그렇지만 이 주는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다고 애그루럴은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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